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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箱의 문학과 꼴라쥬

Authors
김미영
Issue Date
2010
Publisher
한국현대문학회
Keywords
李箱; 꼴라쥬; 큐비즘; 표현주의; 조형예술; 현대성; 창작방법; Lee Sang(李箱); collage; cubism; expressionism; the formative arts; modernity; technique of creativity; Lee Sang(李箱); collage; cubism; expressionism; the formative arts; modernity; technique of creativity
Citation
한국현대문학연구, no.32, pp.5 - 37
Journal Title
한국현대문학연구
Number
32
Start Page
5
End Page
37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5545
ISSN
1229-2052
Abstract
李箱의 文學이 갖는 새로움은 조형예술의 창작방법을 차용한 데에서 비롯된 측면이 있다. 이상의 시와 소설, 삽화와 회화에는 표현주의적 아방가르디즘과 조형예술적 구성주의가 근저에 작동하고 있다. 이상의 시 <易斷>과 <建築無限六面角體>는 연작시 전체의 구성이 큐비스트들의 회화 기법인 꼴라쥬에 입각해 있다. 서로 다른 재질의 조각들을 덧대거나 겹쳐놓아 하나의 형상을 만들어내는 꼴라쥬는 소설 <날개>의 에피그램의 글쓰기방식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 에피그램은 연결이 되지 않는 단락들의 병치로 꼴라쥬를 이룬다, <날개>의 서사구성 역시, 실재와 가상, 현실과 내면, 리얼리티와 자기위조의 세계가 바둑의 포석처럼 교차되어 있다. 이 작품은 삽화와 에피그램, 소설의 본문이 연합되어야 온전한 의미가 판독된다. 특히 소설 <童骸>는 6개의 소절이 각각의 情景을 이루어, 이들이 연결된 꼴라쥬를 이루고 있다. <童骸>의 삽화도 6조각의 담뱃갑의 포장지가 포개어지고 잇대어진 꼴라쥬 형상이다. <童骸>는 나와 姙, 尹 사이의 미끄러지고 어긋나는 관계와, 이제껏 허망한 삶을 살아온 화자의 내면세계가 담뱃갑 포장지들의 어긋나고 찢긴 꼴라쥬 형상을 통해 제시되어 있다. 본질적으로 꼴라쥬는 파편화된 현대사회의 분열상을 표상한다. 또한 꼴라쥬를 근간으로 하는 큐비스트들은 공간에 시간성을 도입함으로써, 운동하는 주체에 의해 이동하고 구성되는 공간을 상정하였는데, 이는 꼴라쥬를 근간으로 하는 큐비즘이 복수적 시각의 공존을 용인하는 현대성의 근원적인 인식체계를 반영하는 예술기법이 됨을 의미한다. 이상의 문학에 등장하는 겹화자의 존재는 이러한 큐비즘적 시각과 연결된다. 이렇듯 李箱의 文學이 선취한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의 경계를 넘나드는 현대성의 차원은 조형예술적 미학과 창작기법에 기초해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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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ird College of General Education > ETC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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