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를 통한 어린이 박물관의 공감각적 체험효과 고찰

Abstract

현대인의 삶은 21세기 지식 정보의 환경 안에서 다양한 문화를 생산 소비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의 발달은 이 시대에 살고 있는 아동의 교육과 문화에 변화를 초래하게 하여 교육과정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어린이 박물관의 아날로그·디지털 미디어 전시표현의 현황을 알고, 표현기법이 어린이로 하여금 공감각적 체험을 유도하는 과정을 고찰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위하여 수도권 내에 위치한 6곳의 어린이 박물관을 선정하여 현장 방문 조사를 하고 미디어 활용 현황을 분석하였으며, 미디어를 통해 전달받는 자극은 루돌프 슈타이너의 12감각론이(에) 근거하여 공감각적 효과를 분석하였다. 슈타이너의 12감각론이란 기본적인 오감에 7가지 감각을 결합하여 의지감각, 감정감각, 인식감각으로 나누어 12감각을 정의하였다. 그는 인간이 가진 12감각으로 인해 우리가 체험하는 모든 것을 판단할 수 있다고 하며, 하나의 감각이 체험하는 것을 다른 감각과 결합하여 느낄 수 있다고 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로 Hands-on, 즉 체험형식의 어린이 박물관 대부분은 아날로그와 디지털, 그리고 둘의 혼용의 형태로 구분되며, 시각과 촉각을 대부분 1차적인 감각자극으로 표현하였고 이로써 1차 감각을 통해 의지적이거나 감정적인 자극을 받을 수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유도된 2차 감각을 12감각론으로 분류하면 의지감각과 감정감각, 감정감각과 인식감각, 그리고 세 감각 모두 섞인 경우로 나뉘었고, 독립적 감각이나 의지감각과 인식감각이 같이 나타난 경우는 찾을 수 없었다. 넷째, 2차 감각에서 의지감각과 감정감각의 혼용의 경우 아날로그 미디어의 활용이 대부분이었고, 감정감각과 인식감각의 혼용의 경우 디지털 미디어의 활용이 대부분이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어린이 박물관에서 전시물은 그 목적에 따라 기술을 구분하여 활용함을 알 수 있었고, 구분된 미디어의 활용이 공감각적으로 어린이에게 작용하며 교육을 극대화 시킬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