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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담론과 문학 논의

Authors
한승옥
Issue Date
2008
Publisher
한국현대소설학회
Keywords
discourse of sexuality; eroticism; sexuality; libido; superego; homosexual; feministic; queer criticism; 성 담론; 에로티시즘; 섹슈얼리티; 리비도; 초자아; 동성애; 페미니즘; 퀴어비평; discourse of sexuality; eroticism; sexuality; libido; superego; homosexual; feministic; queer criticism
Citation
현대소설연구, no.39, pp.7 - 26
Journal Title
현대소설연구
Number
39
Start Page
7
End Page
26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7057
ISSN
1229-3830
Abstract
성에 대한 담론의 추세는 이성(理性) 중심적 세계관으로부터의 탈피, 동일성 논리에서 차이의 논리로의 변화, 억압으로부터의 해방 추구 등으로 요약된다. 본고에서는 이를 마르쿠제, 라이히, 푸코, 보드리야르, 바타이유, 라깡, 이리거레이의 성담론을 통해 점검하였다. 다음으로 성담론의 미래를 살펴보았다. 이때 유의할 점은 과학기술의 발달이었다. 또한 사이버 섹스에 대한 문제도 함께 살펴보았다. 다음으로 문학에서의 성 담론을 논하였다. 에로티시즘과 문학과의 관계를 언급한 다음, 우리 소설에 나타난 성 담론의 실체를 규명하였다. 먼저 이광수의 <무정>을 섹슈얼리티를 중심으로 정신분석비평적 관점에서 분석하였다. 남주인공 이형식에게는 리비도가 생명의 보존과 자아의 각성이라는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나, 여주인공 영채에게는 부정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 이드와 초자아간의 갈등 측면에서 이형식에게 작동하는 초자아는 근친상간의 금기였다. 박영채는 이 작품에서 가장 죄의식을 많이 느끼는 인물로 설정되어 있었다. 그러나 김병욱을 만나 유교적 초자아에 사로잡혔던 에고가 진화론적 생명사상의 초자아에 힘입어 새로운 에고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형식에게는 ‘거세불안(castration anxiety)’으로 영채에게는 ‘남근선망(penis envy)’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었다. 형식에게서 발견되는 거세불안은 권력지향(power envy)적 의미를 내포하고 있었다. 다음으로 <무정>을 동성애적 관점에서 조명하였다. 이를 위해 여기서는 퀴어비평적 읽기로 <무정>을 분석하였다. <무정>은 자유연애를 주창한 소설로 알려졌지만, 실에 있어서는 동성애적 모티프가 교묘히 숨겨진 작품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이성애적 삼각관계가 소설 구조를 이끌고 있지만 내면에는 레즈비언과 게이적 관계가 작품의 심층을 이끌고 있는 작품으로 해석되었다. <무정>을 페미니즘적 시각에서 살펴보면, 가부장제의 억압은 여성 인물들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남성 등장인물에게도 동시에 작용하고 있었다. 곧 남성인물들도 가부장제의 기획된 성 역할에 의해 스스로 억압받거나 인간성이 피폐화되고 있었다.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가장 비극적으로 희생되는 여인은 박영채였다. <무정>에서는 기혼 여성들 대부분이 가부장제에 의해 희생되고 있었다. 여기에 더하여 많은 기생들이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희생의 제물이 되고 있었다. <무정>은 작가가 의도한 대로 가부장제의 모순 구조를 깨우치고 그를 혁파하는 데 기여했다기 보다는 역설적이게도 가부장제의 이데올로기를 강화하는데 기여하고 있었다. 끝으로 현대소설과 성윤리를 고찰하였다. 여기서는 가부장제의 약화와 변모를 통해 모계사회로의 진입을 문제 삼은 김원일의 <모노가미의 새 얼굴>을 중심으로 결혼제도와 가족의 해체 문제를 점검해 보았다. 이 소설은 세태풍정을 잘 그렸다는 점에서 30년대의 세태소설류로는 의의가 인정되나 미래를 투시하는 총체적 전망을 제시하기에는 한계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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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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