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수단의 변화와 사이버공간의 소비문화 이해 - 맥도날드화에서 디즈니화의 사회로 -

Abstract

프랜차이즈 형태의 패스트 푸드점과 커피점이 늘어가고 있고, 사이버공간의 인터넷 쇼핑몰은 계속 팽창하고 있어 소비문화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근대성의 합리화를 기반으로 하는 맥도날드화는 바로 프랜차이즈 맥도 날드에서 비롯된 것이다. 소비수단은 소비자의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장소이 다. 맥도날드의 출현은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새로운 소비수단의 등장이었다. 이러한 소비수단은 근대성의 원리를 담고 있으면서 맥도날드의 기본원칙을 만 들어 내었다. 그것이 기반하고 있는 것은 합리성이었다. 그러나 소비수단이 장 소적 의미를 벗어나 인터넷 혹은 TV홈쇼핑과 같은 미디어를 이용한 소비가 가 능해지면서 맥도날드화에 맞춘 소비형태로는 오늘날의 소비문화를 이해하기 어 렵게 된다. 다양화된 소비수단으로 인해 소비의 경계가 무너지게 된 것이다. 특정한 소비 품목만을 판매하는 소비장소에서 벗어나 이벤트와 소비를 함께 묶 는 새로운 테마화를 통한 소비가 일어난다. 이러한 형태의 소비를 하이브리드 소비라 하며 이를 디즈니화의 사회로 특징지을 수 있다. 디즈니화의 사회는 테 마화된 장소에서 하이브리드 소비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을 갖는다. 맥도날드화 가 생산중심의 소비였다면 디즈니화의 사회는 소비중심의 소비로서 소비자중심 의 세계이다. 이러한 디즈니화의 소비는 사이버공간의 인터넷 쇼핑몰에서 잘 드러나고 있다. 사이버공간은 생산중심적인 소비가 아니라 소비중심적인의 소 비를 가능하게 한다. 또한 사이버공간이라는 소비수단 자체가 탈물질적일 뿐만 아니라 이미지와 상징이 소비재로 가능해지면서 비물질적인 소비가 주목을 받 게 된다. 사이버공간에서 유혹을 위한 상황조작은 소비수단의 변화를 통해 수 월해진다. 상황조작은 바로 현실세계의 테마화와 같은 것이다. 이러한 환경에 따라 사이버공간의 소비문화는 맥도날드화보다 디즈니화의 원리 속에서 이해하 는 것이 더 적절하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