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적 종합병원 현상설계안의 공간계획에 관한 연구-서울의료원 현상설계를 중심으로-

Abstract

오늘날 공공적 종합병원은 민간 종합병원이 제공하는 종합적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며, 또한 청소년, 노인, 주부, 환자, 보호자, 의료진 등의 커뮤니티를 위한 공공적 공간의 기능을 요구받고 있다. 종합병원의 계획은 복합적 전문성을 디자이너 및 건축가에게 부담을 주고 있다. 본 연구는 2006년 후반기에 실시되었던 서울의료원 현상설계경기에서 입상한 설계안을 분석하여 공간계획요소를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기본계획의 컨셉은 환자중심의 자연친화적 치유환경을 구축하되, 행려환자와 커뮤니티장소를 제공하는 공공성을 가진다. 외래진료부, 중앙진료부, 병동부는 각 부서간 인접계획이 상이한 부분이 있으나, 전반적으로 병동부를 고층부분에 배치하고 있다. 건물 출입구에서 시작된 공용공간은 자연친화적인 아트리움으로 둘러싸이고, 호스피탈 스트리트를 따라 저층부의 외래진료부와 지하 선큰 가든, 엘리베이터홀, 준공용복도 등으로 연계된다. 병동부는 일반병동, VIP병동, 행려병동으로 구분되며, 옥상정원과 지층정원을 사용하도록 조닝하였다. 공급부와 하역존은 중앙공급동선과 연계되어 외기와 면한 지하1층, 또는 지하2층에 계획되었다. 일반응급센터와 행려응급은 출입구를 서로 인접한 곳에 배치하되 기술적으로 동선을 분리하고, 수직동선을 사용하여 행려병동과 연결하도록 계획하였다. 민간 종합병원의 기본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공공적 주민의 커뮤니티를 위한 강당의 제공, 공원화가 상이하다. 서울의료원 현상설계안은 민간 종합병원이 제공하는 기본적 의료서비스기능을 포함하여 민간 종합병원이 하기 어려운 공익의료서비스와 지역주민의 복지증진을 하는 장소이며, 커뮤니티의 장소성을 제공하는 공공적 종합병원 현상설계안의 공간계획요소를 제시하는 사례로 볼 수 있다. 청소년수련관의 설계평가지표의 영역과 같은 평가영역을 공공적 종합병원에서 고려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