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숙아 가정의 의료비 수혜경험과 서비스 욕구 -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지원사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최근 들어 인구동태의 변화에 따라 미숙아에 대한 공적, 사적 지원제도들이 생겨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한 미숙아 민간지원사업의 사례를 질적으로 분석하여 의료비 지원을 받은 수혜가정들의 의료비 지원 수혜 경험을 심층적으로 살펴보았다. 연구결과, 병원비에 대한 부담감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과정 중에 연구참여자들이 다양한 공식적, 비공식적 경로를 통해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지원사업에 대해 알게 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다솜이작은숨결살리기 지원의 경험을 지원절차와 담당직원의 태도, 그리고 지원에 대한 주관적 느낌 등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는데, 특히 지원과정에서 지원절차를 안내하고 연결하는 실무자에 대해 매우 고마움을 느꼈으며, 의료비지원은 이들 가정이 위기를 타개해 나가는 '돌파구'의 역할을 하였고 이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느낌은 '고마움'으로 압축되어 나타났다. 이러한 민간 의료비 지원의 경험은 공적 의료비 지원제도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경험과 매우 대비되어 나타났는데, 공공지원의 경우 불편한 지원절차 및 담당직원의 불친절한 태도로 인하여 '도움이 되지만 치사한 느낌이 드는 지원'이라는 주관적 느낌으로 압축되는 것으로 나타나 의료비 지원 서비스의 전달에 있어 실무자의 태도 및 역할이 수혜자의 경험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참여자들은 의료비 지원에 대하여 '복'이 오는 계기로 의미부여를 하고 있었으며, 사회적 관심에 대한 고마움과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고자 하는 자기성장을 경험하였다고 진술하였다. 미숙아 가정에 대한 지원의 확대방안에 대한 연구참여자들의 의견을 살펴보면 경제적 지원이 가장 도움이 많이 되지만 이외에도 양육관련 지원과 모성에 대한 심리사회적 지지체계, 그리고 미숙아에 대한 사회적 기반의 확충 등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이야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