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녀 노 젓는 소리’ 사설 구성 및 전승의 원리Principles of Composition and Transmission in the Lyric of Women Divers' Rowing Song
- Other Titles
- Principles of Composition and Transmission in the Lyric of Women Divers' Rowing Song
- Authors
- 조규익
- Issue Date
- Aug-2007
- Publisher
-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 Keywords
- Women Divers' Rowing Songs; Munteul; Metonymy; Repetition; Similarity; Weaving; Borrowing; 해녀 노 젓는 소리; 문틀; 환유; 반복; 유사성; 엮음; 차용
- Citation
- 탐라문화, no.31, pp.87 - 107
- Journal Title
- 탐라문화
- Number
- 31
- Start Page
- 87
- End Page
- 107
- URI
-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18055
- ISSN
- 1226-5306
- Abstract
- 제주도 해녀의 노 젓는 소리들로부터 ‘선택과 환유’, ‘유사성과 반복’, ‘엮음과
차용’이라는 세 가지 구성 원리를 찾아낼 수 있다. 해녀들은 해녀 노 젓는 소리
의 수많은 문틀들 가운데 가창상황과 정서에 맞는 것들을 선택해야 하는데, 여
기서 선택과 환유의 원리가 요구된다. 어떤 문틀을 선택하느냐는 가창자의 기
억 용량, 가창 능력, 정서 상태, 노 저을 때의 상황 등에 달린 문제이며, 가창자
가 특정한 대상을 선택하여 다른 것과 연관시킨다는 점에서 선택은 환유와 직
결된다. 따라서 환유와 선택은 해녀 노 젓는 소리의 사설 구성이나 전승에 유용
성과 함께 미적가치를 부여하는 원리다.
해녀 노 젓는 소리에서 유사한 음을 활용한 문틀의 반복성은 두드러지는 특
징이다. 특히 형태나 의미의 면에서 유사한 구조의 어사들을 주기적으로 반복
함으로써 미적 효과를 높이는 방법은 대부분의 해녀 노 젓는 소리들에서 발견
되는 전승의 원리다.
다른 전통노래와 마찬가지로 장편의 해녀 노 젓는 소리에서 찾을 수 있는
원리가 엮음이다. 다수가 어울려 가창한다는 점에서 해녀 노 젓는 소리의 사설
이 복잡하게 ‘엮일’ 가능성은 크다. 앞소리의 내용을 뒷소리가 그대로 모방하거
나 앞소리는 본 사설을 연결하고 뒷소리는 후렴구만을 반복하는 양상 등이 혼
합되어 나타나는 경우들인데, 이 경우 복제와 창안이라는 두 가지 방법이 주로
쓰인다.
해녀 노 젓는 소리는 노동의 현장에서 형성·전승되어 왔다는 점에서 노래의
실용가치와 미적 가치가 잘 융합된 실례로 꼽을 수 있다. 이 노래의 가창 정도
와 노동의 숙련도는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담당층인 해녀들은 어린
시절부터 이 노래의 사설 창작 및 전승에 크게 신경을 써왔다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흥을 비롯한 미적인 요소에도 관심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선택과 환유, 유사성과 반복, 엮음과 차용 등은 해녀 노 젓는 소리의 사설 창작
과 전승에 관한 실제적이면서도 미적 가치를 지닌 요인들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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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ears in
Collections - 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Korean Language &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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