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맥락적 삶과 문화적 혼란 : 이미지 지배에 대한 사회학적 인식

Abstract

이 글은 이미지 지배의 현상을 보이는 오늘날의 사회를 기존의 구조와 행위, 체계와 제도 등으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문화적 전환을 통해 사회를 인식해야 한다는 탐색을 의도로 하고 있다. 탈근대성의 사회는 제도나 질서의 규칙화를 견지하고 있는 근대성의 모습에서 벗어나면서, 개인들은 잃어버렸던 주체적 자아를 회복하고자 하는데 그 현상이 텔레비전이나 인터넷과 같은 미디어의 이미지의 의미화 작용에서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러한 의미화 작용은 소비활동에서 두드러지게 되고 소비도 본질적 가치보다는 이미지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게 될 때, 기존의 사회 맥락에서 이탈하는 탈맥락적 일상의 삶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회학적 인식도 문화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당위적 논리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사회적 환경의 변화를 몇 가지 징후들을 가지고 이론적으로 조망한 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