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활동이 경제성장을 촉진시키는가?

Abstract

최근 기업가들의 창업활동이 활발한 국가가 그렇지 않은 국가보다 경제성장률이 높다는 주장(GEM 가설)이 제기되었다. 그러나 GEM 보고서에는 어떤 메카니즘을 통하여 창업활동(entrepreneurial activites)이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이 결여되었으며, 그에 대한 실증분석이 뒤따르지 못한 한계점이 있었다.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하여 본 논문은 GEM의 가설을 중심으로 창업활동과 경제성장 간의 논리적인 관계를 규명하고 실증분석을 통하여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창업활동이 새로운 기술을 상업화(commercialization)시키는 촉매제가 됨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창업활동은 지역혁신자본을 축적시키고 외부효과(spill-over effect)를 발생시킨다. 이것이 성장과 기술을 촉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메카니즘을 생산함수에 직접 반영시켜 실증추정 모형을 설정하였다. 실증분석에는 거시성장 모형을 이용하였으며, 28개국 3년(2000 - 2002)자료를 이용하여 분석한 결과 GEM 보고서의 가설이 지지되었다. 창업활동과 경제상간의 인과관계(Granger causality)를 살펴보면, 성장에서 창업활동 혹은 상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또한 창업활동이 성장에 즉각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약 2년의 시차를 두고 성장에 정의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전체 샘플 국가를 창업활동이 높은 국가군(HECs)과 낮은 국가군(LECs)으로 분류하고 분석한 결과, HECs에서 창업활동과 성장간에 상호 미치는 영향력이 LECs의 경우보다 큰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