明刊本 王納諫 編 《蘇長公小品》 연구― 晩明 시기 ‘小品’ 용어의 출현과 개념의 형성

Abstract

문학선집의 題名으로 ‘小品’이란 용어를 최초로 사용한 明人 王納諫(字 聖兪, 號 觀濤, 萬曆35年 進士)은 사회적 경세실용 목적의 ‘舂容大篇(典雅한 大作)’과 상대되는 개인적 쾌락가치 지향의 ‘小文小說’의 의미로 자신이 選評한 宋代 文豪 蘇軾의 문선집을 ‘小品’이라 명명했다. 이렇게 왕납간이 《蘇長公小品》에서 처음으로 제시한 ‘소품’ 관념은 이후 晩明 당대 작가의 작품을 수록한 특수한 문학취향의 각종 소품선집으로 계승 발전되어 당시의 의고주의 문풍을 쇄신하려는 새로운 문학창작의 시도로서 明朝가 막을 내릴 때까지 만명 문단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본고는 만명소품 작품 성격의 규정에 대한 사전 연구로, ‘前人小品’으로서 왕납간 (편)의 《소장공소품》의 작품 성격과 풍격 특징, 만명에서의 효용과 가치 및 만명 당대 소품의 발전에 대한 영향과 공헌 등을 일별하는 데 목적을 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