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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곡의 주재자론(主宰者論)-「별홍표숙호서(別洪表叔浩序)」를 중심으로Yulgok YI-I's Idea of Chief Ruler of Myriad Things

Other Titles
Yulgok YI-I's Idea of Chief Ruler of Myriad Things
Authors
곽신환
Issue Date
Jun-2019
Publisher
(사)율곡학회
Keywords
주재(主宰); 조화(造化); 화복(禍福); 교화(敎化); Chief-ruler; Nature[造化]; Fortune-misfortune; Edification
Citation
율곡학연구, v.38, no.0, pp.5 - 34
Journal Title
율곡학연구
Volume
38
Number
0
Start Page
5
End Page
34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34896
DOI
10.35436/yulgok.2019.38.0.5
ISSN
1738-8236
Abstract
궁극적 주재자, 화복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유학에서는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지 않았다. 그렇다고 배제한 것도 아니다. 종래의 상제나 조화옹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천명, 태극, 음양론, 이기론으로 접근해왔다. 율곡 사상을 연구한 근대적 논문이 수백편이 넘지만 그 안에서 주재자나 화복을 다룬 것은 없다. 그의 학술적 주요 쟁점 가운데 들어있지 않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와 관련된 율곡의 생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 율곡의 이기론, 심성론에 내재되어 있고 뚜렷이 표면화되지 않았을 따름이다. 주재의 문제를 다룬 것이 율곡의 글 여러 곳에 흩어져 있지만 가장 직접적인 자료는 바로 「표숙 홍호를 작별하는 서문[別洪表叔浩序]」이다. 그의 나이 33-34세 때의 것으로 추정되는 이 글에는 주재자와 화복에 관한 그의 정리된 소견이 들어있다. 그에 따르면, 주재의 궁극자는 조화이다. 천지와 만물은 모두 조화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조화와 만물의 관계는 대장장이가 다루는 쇠와 그가 만들어내는 각종 기구에 비유된다. 나아가 인간의 행장(行藏) 수요(壽夭) 훼예(毁譽) 등 화복(禍福)에 속하는 것들은 모두 하늘이 정한 때가 있고, 운에 달려 있으며, 조화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따라서 누구를 원망하거나 탓할 일이 아니라[不怨不尤] 한다. 그는 특히 무고나 뭇사람들의 구설도 조화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는 중용 에서 말한 소행(素行)의 태도를 취하려고 했다. 그는 천지의 조화와 마음의 발동이 모두 기발이승(氣發理乘)의 동일한 틀이라고 한다. 그리고 기도(祈禱), 양생(養生) 의약(醫藥) 등이 조화에 개입하는 방법이지만 진정한 방법은 교화(敎化)라고 한다. 교화가 가능하려면 성인의 덕(德)과 군사(君師)의 지위가 있어야 하며, 세가 뒷받침되어야 하는데, 요순의 교화는 일시적이고 공자는 만세라고 한다. 공자는 그에게 있어서 최고의 교화자이고, 동시에 그가 기획하고 권장하는 성인의 모델이었다. 결국 그에게 있어 주재와 화복은 덕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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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k, Shin Hw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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