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의식조사를 통해 본 기독교인의 난민혐오 현상 분석과 한국 교회의 실천 과제

Abstract

본 연구는 한국 사회에서 드러나고 있는 한국적 혐오 현상의 특징들을 고찰하면서 난민 혐오 현상에 집중하여서 혐오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한국 개신교가 어떻게 난민 혐오와 관련이 되어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는 본 논문의 저자가 공동연구원으로 참여한 한국연구재단 공동연구 “한국적 혐오 현상의 도덕적 계보학 연구 – 한국 개신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의 연구 일환으로 진행된 한국리서치의 설문조사 “한국 사회의 사회적 차별과 혐오에 대한 시민의식 조사”의 결과를 분석하였다. 본 조사의 결과 한국 개신교가 난민 혐오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대답을 얻을 수 있었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난민 혐오 현상에 대해서 한국 개신교회가 완전히 자유로울 수 없는 상황 속에서, 본 연구는 난민 혐오 현상에 대한 교회 윤리적인 실천을 제언하고 있다. 첫째, 한국 개신교회는 근본주의적인 신앙을 넘어설 수 있는 온건한 기독교 신앙을 정립하기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한국교회는 극우 근본주의 기독교와 단절하고 하나님의 사랑에 기초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둘째, 난민 혐오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회 윤리적 차원에서 기독교인다움을 지향하기 위한 윤리적 훈련으로 환대에 힘써야 한다. 환대는 나의 집에 찾아온 낯선 사람에게 나의 공간을 내어주는 적극적인 행동이다. 본 연구는 한국 교회에 난민 환대를 위한 ‘공간 내어주기’와 ‘거저 주기’의 윤리적 훈련을 제안한다. 끝으로 한국 개신교회는 이상의 윤리적 훈련을 바탕으로 디아스포라 선교와 디아코니아 실천을 통한 사회적 교회론을 발전시키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