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 및 국내 시중은행의 수익성과 이자율 기간구조 간의 관계에 관한 비교 분석

Abstract

외국은행 국내지점은 국내에서의 점포망과 신용공여역량의 제한으로 인해 영업 전 략에 있어서 국내 시중은행과 비교되는 차별성을 갖고 있다. 본 논문은 외국은행 국내지점이 이러한 제한된 영업환경에서 채택한 영업 전략인 수익률곡선 위험을 활용한 이자율 기간구조라는 변수를 사용하여 수익성을 결정하는 요인들을 추정하 여 국내 시중은행과의 차이점을 실증적으로 비교 분석하였다. 패널자료를 이용한 고정효과모형으로 추정한 결과에 의하면, 고정이하여신비율, 판매 및 관리비율은 자산이익률에 유의미한 (-)의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대출금비율, 수수료수익비율은 수익성에 유의미한 (+)의 관계로 도출되었다. 그리고 파생상품 거래잔액 비율은 외 국은행 국내지점에서만 수익성에 유의미한 (+)의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국내 시중 은행의 경우에는 원화 단기 이자율 상승이 수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반면 에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경우에는 부정적인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원화 이자율 기간구조 변화가 외화 이자율 기간구조 변화보다 큰 경우 외국은행 국내지 점의 수익성이 개선되는 결과를 얻었다. 따라서 외국은행 국내지점과 국내 시중은 행은 수익성 결정요인에 있어서 공통되는 부분도 있지만, 차별적인 요소가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추정결과는 국내은행들이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진출할 때 국 내와 진출국의 이자율차이, 수익률곡선에 대한 민감도 차이 등에 기초하여 영업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시사점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