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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오징팡(郝景芳)의 접는 도시(北京折疊) 를 통해 본 이동과 ‘정치’의 관계open accessThe relationship between mobility and ‘politics’ seen through the Folding Beijing by HaoJingfang

Other Titles
The relationship between mobility and ‘politics’ seen through the Folding Beijing by HaoJingfang
Authors
김봉연
Issue Date
Jun-2020
Publisher
경희대학교(국제캠퍼스) 비교문화연구소
Keywords
KeyWords: place; politics; separation of space; boundary; security; mobility; 주제어:장소; 정치; 공간분리; 경계; 치안; 이동
Citation
비교문화연구, v.59, pp.81 - 106
Journal Title
비교문화연구
Volume
59
Start Page
81
End Page
106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38700
DOI
10.21049/ccs.2020.59..81
ISSN
1598-0685
Abstract
국문초록본 글은 중국의 과환작가 하오징팡의 소설 「접는 도시」가 보여주는 시공간의 분리에 따른 ‘미래’ 베이징의 모습을 통해 이동과 정치의 상관성을 규명하고자 한다. 작품은 시공간을 분할하고 이동을 금지하는 방식으로 치안의 상태를 유지한다. 치안은 개개인이 말하고 느끼며 생각하는 방식을 지정하고 각 장소에 알맞은 말과 행동을 부여함으로써 공동체내 개인의 자리와 직무를 위계적으로 분배한다. 이를 통해 개인에게 고정된 정체성과 다른 가능성을 배제하여 사회 내 변수를 제거하고 보다 효율적인 관리체계를 지향한다. 이러한 치안의 체계와 불화하면서 균열과 틈새를 만들어내는 행위를 ‘정치’라 했을 때, 이동은 ‘정치’를 가능하게 하는 중핵이라 할 수 있다. 이동은 사회재계약을 요구하는 본연의 속성을 지닌다. 이동에 따른 이질적 요소의 유입과 사회변화는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체제 유지에 대한 근본적 물음을 제기한다. 이동은 치안에 의해 배제되고 가려졌던 자들을 불러내고, 이들에게 새로운 사회계약을 제시하며 그 계약을 관철시켜 다른 시스템을 생산하는 일련의 ‘정치’ 과정이다. 그것은 공동체내 역학관계를 재편하고, 자원과 정보 배분을 조정하는 일이다. 「접는 도시」는 이 ‘정치’의 과정을 알려줄 뿐, 그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작품 속 라오다오(老刀)는 기존 삶의 형태를 거부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추구하는 주체가 되지 못했다. 과환의 상상력으로도 ‘지금 이곳’의 체제는 견고하고 개인이 구조적 미망에서 벗어나기에 일상의 버거움은 감당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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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Department of Chinese Language & Literature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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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Bong-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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