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드 드 뮈세(Alfred de Musset)의 『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On ne badine pas avec l’amour)』에 나타난 '극중극'의 인물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연극 기법 중에 하나인 극중극을 19세기 낭만주의 연극에서 찾는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특히 19세기 낭만주의 극작가인 알프레드 드 뮈세는 그의 여러 연극 작품 속에서 극중극을 자주 사용하고 있다. 뮈세는 극중극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극 형식과 기능을 통해 등장인물들의 특성을 잘 표현하고 있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On ne badine pas avec l’amour)』도 뮈세(Alfred de Musset)가 1834년에 쓴 3막의 희극으로 작품 속에 극중극을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에 보여 지는 극중극을 통해 본 등장인물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더불어 본 연구는 극중극의 구조, 역할, 의미와 등장인물의 특성 순으로 전개하도록 한다. 『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는 6명의 주요 등장인물들이 펼치는 6개의 극중극을 구성하고 있다. 개별적인 극중극은 극중 인물들이 전체 극 안에 새로운 연극으로 연출되며, 극중극 속에 표현되는 개별적인 독특한 공간이 존재한다. 등장인물들은 현실 속에 숨겨지고 억눌렸던 그들의 욕망과 관계들을 극중극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장난삼아 연애하지 마소』의 극중극은 극중 인물들의 역할놀이를 바라보는 내적인 관객이 새롭게 존재하는 경우이다. 궁극적으로 뮈세가 활동하던 낭만주의 시대에 그의 연극적 추구는 인간의 내면적인 연구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뮈세 연극의 특징은 극중극이라는 극적 기법을 사용하여 독창적인 낭만주의 연극의 출현을 만들어 냈다는 점에 있다. 본 연구를 통해서 우리는 뮈세의 작품 속 19세기의 극중 인물들이 오늘날에도 그리고 다가올 미래의 작품 속에도 또한 영원히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