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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족 정체성의 산종(散種)과 ‘안전’의 정치적 아포리아 —안수길의 『북간도』를 중심으로—Dissemi-nations and the Political Aporia of a Migrant Nation : Focusing on An Su-gil’s Bukgando

Other Titles
Dissemi-nations and the Political Aporia of a Migrant Nation : Focusing on An Su-gil’s Bukgando
Authors
윤영실
Issue Date
Oct-2021
Publisher
만주학회
Keywords
a migrant nation; identity; dissemi-nations; Manchuria; An Su-gil; Bukgando(novel); 이주민족; 정체성; 산종(散種); 만주; 『북간도』; 안수길
Citation
만주연구, no.32, pp.223 - 260
Journal Title
만주연구
Number
32
Start Page
223
End Page
260
URI
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41713
ISSN
1738-3668
Abstract
이 논문은 안수길의 대표작『북간도』를 이주민족(migrant nation)의 관점에서 촘촘하게 다시 읽음으로써, 주권적 국민국가들로 분할된 근대세계에서 이주민족의 정체성과 정치적 아포리아를 성찰해 보고자 했다. 이주민족은 자신들의 통국가적(transnational) 이동과 횡단을 통해 기존 네이션들의 기반과 경계, 정체성을 동요시킨다는 점에서 하나의 독특한(singular) 정체성이며, 바로 그 떠남(移)과 정착(住)의 운동 속에서 스스로의 정체성 역시 이동(移動)시킨다는 점에서 ‘차이’(差移)의 정체성이다. Ⅱ 장에서는 북간도 서사의 다중성을 통해 재현된 재만조선인 정체성의 산종 양상을 규명했다. 작가 체험과 서사의 재현 대상인 재만조선인 하위주체 사이의 거리, 백두산정계비라는 민족주의적 기원 서사 너머의 월경민과 여성의 이야기, 가족사-민족사의 계보적, 환유적 연속성을 단절시키는 부자간의 악연 모티프와 고향의 변경 등에 주목해 북간도 를 이주민족의 서사로 다시 읽고자 했다. Ⅲ장에서는 국가들의 주권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었던 20세기 전반 만주라는 장소의 특이성에 주목해 재만조선인 정체성이 일반적인 이주민족의 산종을 넘어 파열로 치닫는 양상을 살펴보았다. 서사 전체를 채우고 있는 국가 안팎의 폭력들은 재만조선인이 처한 ‘보호 없는 통치’와 정치적 아포리아를 드러낸다. 특히『북간도』4, 5부의 정수의 서사는 충돌하는 주권권력과 국민교육들 사이에서 이주민족 정체성이 파열되고 내전상태에 이르는 모습과 함께, 국가권력의 주체화로 환원되지 않는 윤리적 주체에 대한 물음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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