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수요를 고려한 경영학 전공과목 강의안 개선에 관한 연구: 파생상품 교과목 사례

Abstract

최근 경영학 전공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새로운 교육방식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다. 본 연구는 대학교육에 요구되는 조건 중 산업 수요와의 부합성과 STEM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nd Mathematics) 교육에 착안하여, 현재 운영되고 있는 경영대학 학부 전공과목의 교안 개선안을 제안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구체적으로, 경영학부 전공과목 중 수리적인 난이도가 가장 높은 파생상품 및 금융공학 교과목을 사례로 교육 내용과 산업수요의 차이를 분석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교안을 제시하였다. 국내 경영대학에서 개설되는 파생상품 및 금융공학 교과목의 강의내용을 조사한 결과, 강의 주제가 주식 파생상품에 편중되어 있고 이자율 모형은 대체로 다루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반면, 실제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다양한기초자산에 대한 파생상품 거래가 고르게 발생하고 거래 잔액은 이자율 및 통화 파생상품의 비중이 대부분인 것으로나타나, 교육 내용과 금융 산업 수요 사이에 명확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가격결정 모형은 이항모형과블랙-숄즈 모형 이외에는 다루어지지 않고 있어, 상품 및 시장에 대한 측면 보다는 수리적인 부분에서 이러한 차이가 더욱 큰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괴리를 줄이고 학생들의 STEM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경영대학 3-4학년 학부생이 이해할수 있는 수준의 이자율 모형 관련 교안을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파생상품 실무에서 이자율 모형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헐-화이트 1요인 모형 기준의 채권가격 계산식에 대해 기존 교과서나 논문에 비해 상대적으로어렵지 않은 유도 방식을 제안하였다. 또한 이를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수학적 배경지식을 경영수학, 경영통계 및현재 파생상품 교과목에서 다루어지는 내용과 새롭게 강의되어야 하는 부분으로 구분하여 실제 교육 현장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고자 하였다. 본 연구가 경영학 전공과목들의 구체적인 교육 내용 수정․개선에 대한 관심과 논의 증가에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