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 디지털 정보격차 극복을 위한 스마트미디어의 잠재력: 디지털 경제활동을 중심으로

Abstract

스마트 모바일 환경의 확산과 함께 가속화되는 디지털 전환 시대, 본 연구는 고령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극복을 위한 스마트 모바일 미디어의 잠재력에 주목하여 그 효용과 한계를 탐구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과 맞물려 다양한 사회적 영역에서 비대면 서비스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스마트 미디어가 금융서비스와 전자상거래 등 고령인구의 디지털 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요소를 규명하고자 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의 <한국미디어패널조사> 2011년~2021년(11개년)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 연구는 고령층을 디지털미디어 수용 유형(스마트폰 단일(smart-only)수용 v. 개인용 컴퓨터 단일(PC-only)수용 v. 혼합(hybrid)수용)을 기준으로 분류하고 각 집단 간 1)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및 활용의 시계열적 변화 및 2)디지털 활용 행태의 내용적 유형과 특성을 비교분석했다. 더불어 3)음이항 회귀 및 포아송 회귀분석을 수행해 고령자의 디지털 경제활동 관여 요소를 규명하였다. 연구 결과는 팬데믹 이후 노년층의 PC 기반/ 스마트 미디어 기반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모두 빠르게 증진했음에도 불구, 스마트 단일수용 집단 및 혼합수용집단과 대조되는 PC 단일수용집단의 역량 지체 현상을 조명한다. 또한 혼합수용 집단, 스마트 단일 집단, PC 단일 집단 순으로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 및 활용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에도 디지털 경제활동, 소셜 네트워킹, 콘텐츠 이용 등 디지털 활동의 유형에 따라 세부 활용에서는 집단별 편차가 나타남을 밝히며 고령인구의 디지털 포용을 위해 활용 영역별로 차등적 접근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지막으로, 연구는 노년층의 디지털 경제활동에 PC 역량보다 스마트 역량이 더 큰 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스마트 단일수용 및 혼합수용 그룹 간 경제적 활용 가능성에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을 예측해 노인의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향후 원활한 사회경제적 활동을 도울 수 있는 스마트 미디어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