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공사 굴착기 근접 작업자의 불안전행동 기반 휴먼에러 연구

Abstract

고용노동부의 최근 발표자료를 보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건설업 사고 사망자 1,371명 중 259명(18.9%)의 근로자가 건설기계 또는 장비로 사망했다. 특히 굴착기는 건설장비 가운데 가장 많은 사망자를 발생시키고 있으며, 장비 위험지수에 대한 선행연구에서도 가장 위험한 장비로 분류되고 있다. 굴착기의 중대재해는 주로 장비가 후진하거나 붐을 회전하다가 인근의 작업자와 충돌 또는 협착하는 형태로 발생한다. 그 동안 굴착기 사고예방을 위한 연구는 여러 번 이루어졌으나, 안전장치나 경보장치 같은 물리적 안전대책 또는 장비 운전원의 안전 역량 향상을 위한 연구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장비사고는 인적요인이 주된 원인인 경우가 많아 이에 대한 연구도 병행되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굴착기 주변에서 작업하고 있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이 왜 굴착기와 같은 위험한 장비 주변에서 불안전행동으로 사고를 당하고 있는지 분석을 시도하였다. 이를 위해 휴먼에러의 ‘요인’과 ‘원인’에 주목하여 ‘요인’은 4M적 측면으로, ‘원인’은 James Reason의 GEMS(Generic Error Modeling System)에 착안하여 설문을 진행하였다. 설문은 SPSS 통계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 굴착기 근접 작업자와 연관이 있는 휴먼에러 ‘요인’은 인적요인과 직무적 요인으로, ‘원인’은 실수, 망각, 지식기반 착오, 상황적 위반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한 개선방안으로 수시 안전교육의 효과성을 제고하여 근접 작업자의 ‘주의력’을 유지하는 등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