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채플을 보완하는 새로운 채플의 모색 : 숭실대학교 사례를 중심으로

Abstract

일반적으로 기독교대학에서 채플을 운영하는 목적은 건학 이념과 기독교적 정체성을 계승하고, 유지하는 것에 있다. 대그룹형태의 채플은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지만, 디지털원주민으로 대변되는 새로운 세대의 등장과 특히 코로나19 이후 교육환경의 변화, 그리고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는 기존 채플을 보완하는 다른 형태의 채플을 요구한다. 숭실대학교에서 시행되고 있는 소그룹채플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새로운 형태의 채플이다. 소그룹채플은 크게 다음의 세 가지 효과 및 의의가 있다. 첫째, 디지털원주민 세대의 특성에 부합하고, 그들의 결핍을 채워주는 교육방식이다. 둘째, 강압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기독교의 주요 사상과 세계관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이다. 셋째, 교양교육을 위한 적절한 환경을 제공한다. 소그룹채플이 대안적 채플로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선결되어야 할 과제가 있다. 우선 대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적, 신앙적 소양을 갖춘 소그룹 리더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소그룹활동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체계적인 리더교육프로그램과 매뉴얼, 그리고 충분한 활동공간이 마련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