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복지국가, 그리고 복지인식- 세계가치관조사를 이용한 실증분석을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종교가 국민들의 복지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함으로써 복지발달에 종교가 미친 영향을 실증적으로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세계가치관조사(World Value Survey, WVS) 의 3차-6차 자료를활용해 종교와 복지인식의 관계를 통시적으로 분석하였다. 세 가지 주요한분석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전체 자료를 결합한 분석에서 서구 복지국가들은 종교와 복지인식간의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발견된 반면 한국에서는 이러한 차이가 발견되지 못하였다. 둘째, 국가 내 시기별 분석에서는서구 국가들 가운데 미국의 경우만 종교와 복지 인식간에 뚜렷하고 일관된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최근 자료에서 가톨릭이 프로테스탄트 보다 복지책임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시기와 국가효과를 통제한 회귀분석 결과 서구복지국가와 한국 모두 가톨릭이 프로테스탄트에 비해 복지인식이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가톨릭과 프로테스탄트간에 국가복지에 대한 선호도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다. 한국의 경우 국가복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가톨릭의 비중이 낮고 국가 복지에 대한선호도가 낮은 개신교의 비중이 높은 종교인구 분포를 고려할 때 향후 한국의 복지국가 발달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