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달픔을 유발하는 가수 이난영의 목소리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2016년은 일제 강점기와 대한민국 건국 초기에 크게 활약했던 전설의 트로트가수이며, 재즈가수의 기초라고 칭할 수 있는 이난영이 탄생한지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음악평론가들은 이난영 노래의 가장 큰 특징을 그 어떤 목소리보다 구슬프다는 것, 따라서 듣는 사람들 모두에게 애달픔을 유발한다고 평가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애달픔을 유발한다는 이난영의 목소리를 소리공학적으로 분석하여 과연 그 이유가 무엇인지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위해 ‘목포의 눈물’(Tears of Mokpo)을 부르는 이난영 목소리의 특징을 소리크기, 소리음폭, 배음, 그리고 리듬변화 등의 측면에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분석결과, 이난영의 목소리는 일반인에 비해서 톤은 2배, 배음은 3배까지 구사하며, 저음, 중음, 고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또한 노래 전주부분의 톤과 전체 노래의 음높이가 거의 일치하였고, 주파수 분석에서도 사람의 청각특성이 가장 좋은 3500Hz 대역도 뚜렷하여 듣는 사람으로 하여금 애절하고 구슬픈 느낌을 주는 것으로 분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