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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산문화, 현상과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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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contributor.author김정열-
dc.date.available2018-05-09T00:42:34Z-
dc.date.created2018-04-17-
dc.date.issued2017-05-
dc.identifier.issn1229-0084-
dc.identifier.urihttp://scholarworks.bwise.kr/ssu/handle/2018.sw.ssu/6739-
dc.description.abstract중국의 이른바 ‘東北’은 역사적으로 볼 때 줄곧 ‘중원’과 다른 독자적 문화가 발전한 지역이었다. 특히, 신석기시대 후기에 遼西 일대를 중심으로 번영한 紅山文化는 대형 積石塚과 독특한 형태의 토기, 옥기 등으로 말미암아 세간에 비교적 널리 알려져 있다. 홍산문화는 기원전 4000년기를 전후하여 약1500년의 시간에 걸쳐 요서 지역의 대릉하와 시라무렌하 일원을 중심으로 번영했다. 홍산문화는 후기 신석기문화의 한 유형으로, 농업과 수렵 등의 혼합경제를 바탕으로 세련된 옥기를 제작하고 특징적인 적석총을 건설하였다. 이 문화에서는 원시신앙을 배경으로 한 복합사회가 출현했다. 홍산문화유적에서 발견되는 독특한 사유와 기술적 성취는 지역적 문화전통으로 수렴되고, 이렇게 형성된 문화전통은 요서 지역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에도 다소간의 영향을 주었다. 홍산문화에 대한 이해는 그런 의미에서 동아시아 선사 고고학 연구에서 흥미로우면서도 유용한 작업이 될 것이다. 1980년대 이래 중국에서는 이 홍산문화가 ‘文明’의 출현을 알리는 여러 가지 지표를 갖추고 있으며, 따라서 중국의 ‘문명’이 바로 여기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하는 연구자도 적잖이 등장하였다. 이런 견해는 中華民族多元一體論의 기치 하에 지금의 변경지역까지 ‘中華’의 틀 속에 포섭하고자 하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반만년의 유구한 문명을 강조하여 민족적 자긍심을고취하려는 민족주의적 정서와 맞물리면서 중국에서 널리 수용되고 있다. 한편, 한국의 일부 지식인들은 홍산문화의 의례용 옥기의 장식에 곰[熊]이 소재로 사용되었다든지, 아니면고조선의 墓制가 홍산문화의 적석총을 계승하였다는 생각에 근거하여 홍산문화를 한국의역사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같은 홍산문화의 성격을 둘러싼 논쟁은 홍산문화에 대한 이해보다 오히려 그 문화의 계승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다분히 비학술적인 논의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홍산문화를 통해 입증하고자 하는 ‘문명’의 출현은 그 근거가 박약하다. 홍산문화의 사회는 아직 국가를 만들어 낼 만큼 성숙하지 않았다. 황제 역시 근대에 들어서야 중화민족의국조로 추앙받게 된 신화속의 인물로서, 그에게 특정한 시공간과 문화적 실체를 부여하는것은 허구이다. 홍산문화가 우리 것인지 아니면 중국 것인지에 대한 논쟁 역시 본디부터 근대 국민국가 성립 이후의 관점을 선사시대까지 무제한 확장한 소모적인 것에 지나지 않는다. 그보다는 홍산문화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히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선사시대 동북아 지역의 인류문화 발전 양상을 파악하는 것이 우리에게 훨씬 유용하다. 홍산문화에 현실적 요구를 담아 사실을 자의적이며 배타적으로 이해하려는 것은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되지 않고, 자칫하면 역사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신념으로 변질되어 현실사회의 각종 모순을 희석하기 위한 도구로 악용될 우려도 있다-
dc.language한국어-
dc.language.isoko-
dc.publisher한국상고사학회-
dc.relation.isPartOf한국상고사학보-
dc.subject홍산문화-
dc.subject적석총-
dc.subject동아시아 선사고고학-
dc.subject문명론-
dc.subject추방-
dc.subject황제-
dc.subject우하량 유적-
dc.subjectHongshan Culture-
dc.subjectStone mound tomb-
dc.subjectEastasia prehistoric archaeology-
dc.subjectCivilizational theory-
dc.subjectChiefdom-
dc.subjectHuangdi King-
dc.subjectNiuheliang archaeological site-
dc.title홍산문화, 현상과 쟁점-
dc.title.alternativeThe Hongshan Culture, Phenomena and Issues-
dc.typeArticle-
dc.type.rimsART-
dc.identifier.bibliographicCitation한국상고사학보, v.96, no.96, pp.215 - 250-
dc.identifier.kciidART002229488-
dc.description.journalClass2-
dc.citation.endPage250-
dc.citation.number96-
dc.citation.startPage215-
dc.citation.title한국상고사학보-
dc.citation.volume96-
dc.contributor.affiliatedAuthor김정열-
dc.identifier.url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2229488-
dc.description.isOpenAccessN-
dc.subject.keywordAuthor홍산문화-
dc.subject.keywordAuthor적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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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subject.keywordAuthorNiuheliang archaeological site-
dc.description.journalRegisteredClassk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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