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아트에 적용된 주역 상호작용성에 관한 연구 - 괘의 변형과 상호관계성을 중심으로 -

Abstract

서양의 논리구조는 이성 중심의 합리적인 규칙으로 사물의 존재를 파악하거나 경험 중심적인 관점에서 현상의 다양한 요소들을 철저하게 분리하여 분석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동양적인 논리구조는 상대성을 강조하고 변화를 중요시하며 현상을 분리하기보다는 하나로 생각하는 순환적 구조로 이루어진다. 주역에서는 절대적인 음과 양이 없으며, 음은 양이 될수 있고 양은 음이 될 수 있다. 미디어아트가 전통 예술형식의 특징인 관객의 관조에서 상호작용을 강조한다는 것은 작품과 관객의 관계가 정적인 상태에서 역동적으로 바뀌고, 그 변화가 또 지속적해서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미디어아트와 관객의 상호작용적 관계는 상호보완적이다. 음과 양의 이중성처럼 미디어 아트와 관객의 관계는 별개의 존재이지만, 상호보완적이며 미디어아트에서 작품과 관객 양쪽 모두 작품의 완성을 위한 의미로서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이러한 관계는 미디어아트에서 시청각 표현이 관객의 마음을 통한 신체적 상호작용 없이 존재할 수 없는 사건 발생적 이중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주역에서 변화의 상징적 해석으로 이해되는 유기체적 관계학의 관점에서 어떻게 미디어 아트가 관객과 상호적으로 창조의 새로운 의미를 일으키도록 관계되는지를 자연이나 현상의 순환을 포함하는 것으로 주역에서 괘사(卦辞)나 효사(爻辞) 그리고 십익(十翼)의 변형과 관련하여 분석이 이루어졌으며, 미디어아트와 관객의 상호관계성을 통해 주역의 이중성을 밝혀내기 위하여 VVVV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하여 시각 시뮬레이션을 구현하였다. 주역 상호작용성을 적용한 상호작용 미디어아트 “역”에서 관객에 의해 끊임없이 생성되고 유기적으로 운동하는 파티클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에 따라 변화하고 관객과의 상호보완적 소통을 통해서 이루어지며 관객의 관조 상태를 벗어나 서로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하나의 큰 관계를 형성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