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중 한국 투자기업의 경영성과 결정요인에 관한 실증적 연구

Abstract

한국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1990년대 이후 중국으로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매년 폭발적인 증가세를 거듭해오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최근 중국 내 경영환경 급변으로 인한 새로운 환경 하에서 재중 한국 투자기업들의 경영성과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실증적으로 확인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논문의 연구모형은 국내외 이론 및 실증연구 결과를 기초로 설계하여 독립변수를 기업특성, 지역특성, 학습효과, 경영(R&D)현지화 수준, 시장전략(시장 확대전략 또는 현상유지전략) 등 5가지로 구성했고 중국진출 당시의 전략동기(현지시장개척 또는 원가절감) 측면을 조절변수로 고려했다. 본 연구는 한국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고 KOTRA 중국지역 무역관들이 주재해있는 지역 및 업무 관할지역 소재 2,583개 기업을 표본으로 선정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사항이 확인되었다. 첫째, 재중 한국 투자기업은 기업의 특성에 따라 경영성과에 차이가 발생하며 대기업일수록, 대도시 소재 기업일수록, 조기 진출한 기업일수록 경영성과가 크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둘째, 중국 현지에 연구개발(R&D) 기능을 보유할 경우 경영현지화 수준이 높아져 경영성과를 제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지에 본사와 동일한 공정의 생산체제를 보유한 경우보다 본사와는 별도 공정의 생산체제를 보유한 기업군에서 현지 연구개발 기능의 경영성과 제고 기여도가 보다 높게 나타났다. 셋째, 시장전략으로서 시장 확대전략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시장유지 전략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비하여 경영성과가 유의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시장진출 당시의 동기에 따라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확대전략 구사 기업의 경우, 진출당시 ‘현지시장개척 동기 기업’의 경영성과가 ‘원가절감동기 기업’의 경영성과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