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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텍스트의 의미론적 혁신과 은유적 진리

Authors
김한식
Issue Date
2015
Publisher
한국프랑스어문교육학회
Keywords
폴 리쾨르; 해석학; 의미론적 혁신; 은유적 진리; 미적 경험; Paul Ricoeur; herméneutique; innovation sémantique; vérité métaphorique; expérience esthétique
Citation
프랑스어문교육, no.50, pp 129 - 150
Pages
22
Journal Title
프랑스어문교육
Number
50
Start Page
129
End Page
150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10537
ISSN
1226-3400
Abstract
Le regard philosophique de Ricoeur sur le texte littéraire nous oriente vers les questions fondamentales auxquelles tous les discours sur la littérature devraient faire face implicitement ou explicitement : y a-t-il un langage littéraire et une structure propre au texte littéraire, que signifie «comprendre l'oeuvre littéraire», y a-t-il un sens unique comme, par exemple, l'intention de l'auteur, qu'est-ce qui se passe entre le texte et le lecteur au moment de la lecture? Bref, les questions qui nous ramènent à la problématique de la fonction non seulement esthétique mais épistémologique, ontologique ou éthique de l'oeuvre littéraire.
폴 리쾨르의 해석학에 문학연구자들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그가 전통적으로문학연구의 대상이었던 상징과 은유 그리고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철학적성찰을 펼쳤기 때문이다. 리쾨르는 하이데거의 이해의 존재론과 가다머의 언어철학을 받아들이면서 기호, 상징, 텍스트의 의미론을 거쳐 존재론과 윤리로나아가는 길을 제시한다. 언어의 의미 물음을 주체 물음과 연결시켜 텍스트이해를 통한 자기 이해를 주장하고 이를 실존의 문제와 연결하는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문학 텍스트 특유의 구조는 ‘의미론적 혁신’이라는 현상을통해 언어의 창조성, 즉 다양한 의미생성을 보여주고 이를 통해 현실을 다시묘사하고 기술한다는 점이다.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재현하는 것은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재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의 은유적 전환을 통해 현실을 다시구조화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이러한 이야기 해석학의중심에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미메시스’ 개념을 발전시킨 ‘삼중의 미메시스’ 개념이 있고, ‘의미론적 혁신’도 그런 해석학적 순환 과정 속에서 일어난다. 그렇다면 한 개인의 독특한 경험이 만들어낸 독특한 작품이 어떻게 익명의독자나 관객에게도 소통 가능한 보편적 의미를 갖게 되는가? 미적 경험의보편성과 관련된 이런 물음에 대해 리쾨르는 예술작품의 의미론적 혁신에 따른‘도상적 증대’ 개념을 도입한다. 즉, 예술가는 자신의 독특한 경험을 전달하기위해 독특한 ‘물음’이라는 형식에 자신의 경험을 합치시킴으로써 ‘소통가능성’ 을 얻게 되며, 그때 소통되는 것은 예술작품 특유의 체험으로서의 ‘무드’이다. 리쾨르가 말하는 허구적 경험은 문학작품이 자기 스스로를 넘어서는 힘에 의해투사하는 방식이며 세계를 사는 잠재적 방식이다. 다시 말해서 허구적 경험은일상적인 경험과 만날 수 있도록 작품이 투사하는 ‘것’을 가리킨다. 그것은 경험이지만 허구적인 경험이라는 점에서 텍스트 세계를 완전히 벗어나지는 않는다. 독자가 텍스트를 받아들이면 이러한 허구적 경험과 독자의 살아 있는 경험이 서로 만나게 되며, 텍스트에 의해 투사된 세계와 독자의 삶의 세계가 교차하는 바로 그 지점에서 비로소 문학작품은 온전한 의미를 획득한다. 독서는 단순히 저자의 의도를 찾아낸다거나 이미 텍스트 안에 있는 의미를 식별하는것이 아니라, 독자가 텍스트를 앞에 두고 벌이는 ‘싸움’이자 ‘놀이’이고, 불확실한 의미를 찾아가는 ‘여행’이자 ‘탐색’이 된다. 리쾨르의 표현을 빌자면 “자기를 이해한다는 것은 곧 텍스트 앞에서 자기를 이해한다는 것이고, 이는 독서를 하면서 찾아오는 나와는 다른 자기의 조건들을 그 텍스트로부터 받아들이는 것이다.” 리쾨르가 말하는 진리는 이처럼 텍스트 세계와의 만남을 통해무엇을 ‘발견’함으로써 가능태로서의 삶을 펼쳐나가고 그렇게 해서 “할 수 있는 인간”을 만들어가는 진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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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lege of Humanities > ETC > 1. Journal Artic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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