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의 정책 및 후보에 대한 품질 지각이 정당만족, 정당충성도 및 투표의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소비자행동이론을 유권자들의 정당선택 행동패턴 분석에 적용하여, 정치적 시장에서의 이의 유용성을 파악함을 목적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유권자들이 정당이 제시하는 정책과 후보자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통해 정당에 대한 만족과 충성도가 결정되고 이것이 투표행동으로 연결되어지는 과정 규명에 초점을 맞추었다. 26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이 도출되었다. 첫째, 소비자행동이론이 정치적 시장에서의 유권자의 투표행동을 제한적으로 설명하고 있었다. 즉, 정당정책추진력 → 만족 → 충성 → 투표로 이어지는 경로와 후보소통능력 → 충성 → 투표의 경로만이 유의미하게 나타났다. 둘째, 정당정책은 만족과 충성으로 이어지는 경로가 유의했던 반면, 정당후보자는 만족에서 충성의 경로가 연결되지 않아 후보자와 정당에 대한 만족이 독립적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셋째, 정당정책보다는 정당후보자의 품질에 대한 인식이 높아 정당정책에 대한 불신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째, 35세를 기준으로 동일한 설문문항에 대한 응답이 달라, 정치적 이슈에 대한 세대 간 차이가 존재하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결과는 복잡한 정치현상을 합리적 선택이론으로 설명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투표행동에 대한 설명의 실효성을 제고시키기 위해 한국적 특성을 포괄하는 유권자 투표행동이론을 개발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utility of consumer behavior theory in the political market by applying it to voters' behavior patterns in selecting their political parties. Concretely, this is focused on investigating the process of determining voters' satisfaction and loyalty on policies the political party suggests as well as quality of candidates, and the process that those two are connected to voting action. As the result of the survey of 269 recipients, the results are as below. First, the consumer behavior theory restrictively explains voters' voting action in the political market. In other words, it appeared the process of; 1) the political party's policy driving force →satisfaction → loyalty → voting, and 2) communication skill of the candidate → loyalty → and voting. Second, policy of the political party was linked to satisfaction and loyalty, while candidates did not connect the path from satisfaction to loyalty that the satisfactions of candidates and the political party take effects individually. Third, because the recognition of the quality of candidates is higher than that of the policy of the political party, there is distrust on the policy of the political party. Fourth, with 35-year-old voters as the middle point, responses of voters were different that there was a difference between generations about political issues. To conclude, the results of this study showed that it is limited to explain complicated political phenomenon as rational selection theory, and thus it is necessary to develop and apply voter behavior theory that includes Korean characteristics to enhance the effectiveness of explaining voting ac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