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S 게임의 혈흔과 전투정보가 적대감 및 공격행위에 미치는 영향: 실재감의 매개효과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FPS 게임의 혈흔과 전투정보가 이용자의 적대감 및 공격적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이 과정에서 실재감이 공격적 효과를 매개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대 남성 게임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혈흔과 전투정보에 대한 2×2 피험자 간 설계로 실험을 진행하였다. 그 결과 적대감에 대한 혈흔과 전투정보의 주효과와 함께 상호작용효과가 발견되었다. 즉, 혈흔과 전투정보는 각각 적대감을 증가시켰으며, 전투정보는 혈흔이 없을 경우보다 혈흔과 함께 제시되었을 때 적대감 수준을 더욱 증가시켰다. 둘째, 혈흔이 공격행위에 미치는 영향은 입증되지 않았지만 전투정보는 공격행위를 증가시켰고, 혈흔은 전투정보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공격행위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셋째, 혈흔과 전투정보의 공격적 효과는 이용자가 느끼는 실재감에 의해 매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방정식모형 분석결과, 혈흔과 전투정보는 실재감을 경로로 적대감과 공격행위를 증가시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즉 혈흔과 전투정보는 공격적 단서인 동시에 실재감을 높이는 구성요소인 것이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게임 등급분류에서 고려되어야 할 공격적 단서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함과 동시에 게임의 구성적 요소에 대한 체계적인 효과 검증의 필요성을 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