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의 적응유연성에 따른 집단별 특성: 대처전략, 사회적 지지, 유능감 및 학업성적을 중심으로

Abstract

대학생활을 통해 학생들은 졸업 후의 진로, 취업, 성적관리, 대인관계, 학비 마련 등의 문제들로 인해 고등학교 시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심리적 갈등과 스트레스를 겪는다. 이들 중에는 적응유연성이 뛰어나 스트레스와 역경을 딛고 긍정적인 성과를 이끌어내는 학생들이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적응유연성 성향의 고·저에 따라 적응유연성의 보호적 요인과 학업성적이 어떠한 차이를 보이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일반 대학생 403명 중 부정적 생활사건 경험이 많은 204명을 선정하여 적응유연성 성향의 고·저에 따라 두 집단(적응유연성 집단, 적응취약 집단)으로 구분하였다. 적응유연성의 보호적 요인으로 대처전략, 사회적 지지 및 유능감의 하위요인들에 대해 두 집단간 차이를 보이는지를 살펴본 결과, 대처전략의 ‘과제지향’ 요인, 사회적 지지의 ‘친구’ 요인, 그리고 유능감의 ‘인지적’ 요인과 ‘사회적’ 요인에서 적응유연성 집단이 적응취약 집단보다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반면에, 대처전략의 ‘감정지향’ 요인은 적응취약 집단이 적응유연성 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게 나타났다. 또한 두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는 하위 요인들이 적응유연성 집단과 적응취약 집단을 얼마나 예측해 주는지를 살펴본 결과, 대처전략의 ‘과제지향’ 요인과 ‘감정지향’ 요인만이 두 집단을 70.4% 정확하게 예측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에 나타난 결과를 토대로 볼 때, 과제지향 대처전략은 학생들의 적응유연성 향상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This study was to explore whether resilient students have higher social support, competence and academic performance and also use better coping strategies than vulnerable students. In this study, 204 university students with high negative life experience were classified into two groups based on scores of resilience quotient: resilient and vulnerable. Independent samples t-tests were performed to investigate group differences on academic performance, coping strategies, social support, and competence. It was found that resilient students had higher task-oriented coping strategy, social support from friends and competence than vulnerable students, whereas vulnerable students had higher emotion-oriented coping strategy than resilient students. Using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techniques, it was concluded that 70.4 percent of the students in the study sample were accurately classified as either resilient or vulnerable students in respect to the task-oriented and emotion-oriented coping strategies.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discussed in terms of coping strateg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