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의 학업성취에 영향을 주는 변인탐색: 유능감, 가정의 심리적 환경 및 학교환경 특성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학생들이 지각하는 유능감, 가정의 심리적 환경, 학교환경이 이들의 학업성취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유능감, 가정의 심리적 환경, 및 학교환경(교사행동, 교수환경) 특성들 간에 차이가 나타나는지를 분석하고, 이들 변인이 학생들의 학업성취와 상호 관련성이 있는지, 그리고 학생들의 학업성취에 이들 변인들이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를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표집대상은 초중고등학생 975명이었으나, 이들 중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결석 혹은 전학을 간 학생 302명을 제외한 673명을 최종분석대상으로 하였다. 본 연구결과, 초중학생들의 학업성취는 이들의 유능감, 가정의 심리적 환경, 및 학교환경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으나, 고등학생들의 학업성취는 이들의 유능감과 가정의 심리적 환경과 유의미한 상관을 보였다. 또한 이들의 학업성취를 준거변인으로 하였을 때 인지적 유능감이 초중고등학교 시기에 걸쳐 가장 강력한 예언변인으로 나타났다. 인지적 유능감 다음으로 이들의 학업성취를 설명해 주는 변인은 학교급별에 따라 차이를 보였는데, 초등학생의 경우 가정의 심리적 환경 특성의 하위요인 중 ‘친밀성’요인이, 그리고 중고등학생의 경우, 가정의 심리적 환경 특성의 하위요인 중 ‘감독’요인이 이들의 학업성취를 설명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와 더불어 중학생의 경우, 교사행동 특성의 하위요인 중 ‘간섭’요인이 학업성취를 부정적으로 설명해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This study was to examine whether students' perceived competence, family processes, and school climate influence their academic achievement. Subjects were 152 upper elementary school students, 301 junior high school students, and 220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Korea. Pearson's correlations indicated that students' academic achievement was associated with perceived competence, family processes, and school climate in conceptually expected directions. For the school climate measure, the teacher behavior scale and the instructional climate scale were used. Stepwise regression analyses showed that cognitive competence, closeness from the family process measure predicted the academic achievement of the upper elementary school students. Cognitive competence, monitoring from the family process measure, and intruding from the teacher behavior measure predicted the academic achievement of the middle school students. Moreover, Cognitive competence and monitoring from the family process measure predicted the academic achievement of the high school students. Interestingly, cognitive competence was the most influential predictor in all of the regression models from the elementary to the high school periods. Implications of the findings were discussed in terms of cognitive competence, family practices and instructional clima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