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민속 연구의 과제와 전망— 경인지역과 도시민속 이론을 중심으로 —

Abstract

경인지역과 도시민속 이론이라는 주제를 접근하기 위하여 본 논문에서는 도시민속 연구에 있어서 서울과 수도권으로 분류되는 경인지역이 가지는 지역적인 특징과 의의 그리고 이러한 지역을 대상으로 도시민속학적인 연구를 진행하면서 이론적인 틀로서의 도시민속이론은 어떠한 것이 있을 수 있는지에 우선 초점을 두고자 한다. 이러한 논의를 진행하기 위하여 몇 가지 문제제기를 할 수 있다. 첫째, 도시라는 지역을 선정하면서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의 도시와 지방의 거점 도시를 어떻게 구분하거나 혹은 어떻게 포괄할 수 있는가하는 문제이다. 둘째로 각 지역의 도시를 개별적으로 다루게 되었을 때 생겨날 수 있는 소위 “도시의 지역성” 문제이다. 셋째는 각 지역의 도시를 함께 묶어서 분류할 때 도시만이 공통적으로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요건을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네 번째 문제는 경인지역이라도 도시지역이 있는가 하면 촌락과 같은 시골지역도 있는데 어떠한 잣대로 도시지역을 가려낼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다섯 번째로 경인지역이라는 수도권 지역의 도시민속을 고찰하기 위하여 적절한 이론이나 연구방법론은 어떠한 것이 있는가 하는 문제 이다. 본 논문에서는 경기지역과 민속이론에 대한 이러한 도시민속학적인 분석을 통하여 먼저 경기지역이라는 도시공간에 대한 민속학적인 이론의 틀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를 살펴보았으며, 다음으로는 경인지역의 민속을 도시민속학적으로 접근할 때 특별히 주목해야하는 연구대상 지역으로서의 도시 공간, 연구주제와 영역 그리고 민속이론 등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이러한 논의를 통하여 부분적으로는 대안과 방향모색을 시도하였지만 여전히 다루지 못한 부분이 있다. 예를 들어서 좀 더 구체적으로 경인지역이 가지는 중앙이라는 지역적 특성과 지방이라는 전국의 다른 도시 지역이 가질 수 있는 도시민속학적 동질성과 변별성이다. 또한 과거에 진행되었던 도시라는 지역에 대한 기존의 민속학적 연구와 도시민속학이라는 입장에서 도시 공간을 접근하는 연구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하는 점이다. 더욱이 최근에 들어서면서 좀 더 포괄적인 영역에서 축제에 대한 민속학적인 관심이 증대되면서 기존의 전통적인 민속학 영역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았던 도시공간 속의 다양한 축제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물론 경인지역과 같은 도시 공간 속에서 지속적으로 전승되고 있는 도시 공간 속의 마을제의인 동제에 대한 민속학적 연구도 계속되어야 하지만 도시공간 속의 새로운 형태의 도시축제나 도시화와 현대적인 감각에서 전통을 새롭게 인식하고 접근하는 문화관광적인 혹은 전통의 재창조(invention of tradition)와 같은 도시형 축제에 대한 도시민속학적인 축제 연구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다시 말해서 도시민속학이 도시민속학만이 가지고 있는 나름대로의 특징과 연구방법론을 가지기 위해서는 연구의 대상 지역이 단지 도시라는 것에서 벗어나서 도시라는 공간이 가지는 변화양성이라든지 새로운 문화 재생산성 그리고 전통의 재인식 등과 같은 도시만이 가질 수 있는 문화적인 형태와 구성요소에 대한 방법론적인 관심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도시축제를 분석하기 위한 적극적으로 새로운 방법론의 모색이 요구되는 것이다.

This article concentrates on regional characteristics of Kyongin province as a representative urban area. Which folklore theories have to be applied in the course of researching this particular local place. There are several aspects to deal with these issue. Firstly, how can urban regions in the Kyongin province be distinguished from urban places in other local provinces. Secondly, as far as each urban region is concerned respectably the so called "locality of urban areas" is arguable. Thirdly, we question if there are any universal distinctions which also cover other urban places. Fourthly, some places in Kyongin province share areas, where both urban areas and countryside are overlapping. Lastly, what kind of folklore theories is applicable to approach urban areas of Kyongin province in particular. It is no doubt that in comparison to rural places urban areas are more complicated to look at. In other words, some folklore theories are applicable on both rural and urban places, whereas other frameworks as well as new theories are clearly needed to analyse contemporary urban folklore. In this regard, Kyongin province offers new research topics and fields concerning urban folklore. For example, sports events, ethnic segregation or gentrification are ideal for future urban folklore studies. Furthermore, today folklorists are interested not only in traditional festivals such as Dongje (village rite for local deities) but also in contemporary urban festivals. That means that we are highly in need of new and different theoretical approaches to analyse all sorts of feasts systematically. Hence, dealing with these urban based newly emerging festivals, new viewpoints such as cultural tourism or invention of tradition are also closely related. In this way, urban folklore consolidates its own research methodologies as well as widens its scope of research subjects and fiel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