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탄력성이 성인 발달 장애인 형제자매의 관여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삶에 질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비장애 형제자매의 관여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가족체계의 특성인 가족탄력성의 관계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비장애 형제자매의 관여를 현재 수용ㆍ지지적 태도와 미래 돌봄 책임감으로 구성하고, 17개 사회복지시설에서 서비스를 받고 있는 성인 발달장애인의 성인 비장애 형제자매 8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후, SPSS 18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사기술분석 및 회귀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를 살펴보면, 먼저 가족탄력성의 경우 가족 체계 내적 자원은 비교적 높게 나타났으나, 사회적 지원은 가장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나 가족 체계내외 자원간 불균형성이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여수준에 있어서는 현재의 수용적․지지적 태도 보다는 미래의 돌봄 책임감이 높게 나타났으며, 각 변인간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발달장애인의 특성에 따라서만 비장애 형제자매의 관여수준에 차이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타 요인을 통제한 다중회귀모형에서 가족탄력성 요인 중 응집성, 강인성, 의사소통 정도가 비장애 형제자매의 현재 수용ㆍ지지적 태도와 미래 돌봄 책임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성인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적ㆍ공적지원체계의 역할 분담 및 제도적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effects of family resilience on involvement of siblings of adult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For this, a survey data was collected from 85 adult siblings with adult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around 17 social welfare facilities. Descriptive statistics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were used to analyz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variables. The results showed that the overall level of family resilience is relatively high. Among the sub-factors in family resilience, family resource showed a higher level. But social support is the lowest among the sub-factors. Second, adult sibling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and family structures were not significant predictors in siblings' involvement. But cognitive demands of the adults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and type of disability were identified as significant factors in siblings' involvement. Finally, among family resilience factors, family resource had important influence on the involvement of adult siblings. Based on these results, several policy implications were sugges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