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대학생의 행운에 대한 신념 및 승리접근경험이 도박 행동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에서는 행운을 개인의 내적인 특성이라 믿는 신념과 이러한 신념의 발현을 촉진시키는 상황적 요인으로서 승리접근경험이 도박행동 지속 및 게임 간 잠재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BIGL(Belief in Good Luck) 척도 점수에 따라 비도박자인 64명의 남자 대학생을 행운에 대한 자각이 높은 집단과 낮은 집단으로 분류하고, 이들을 다시 승리접근경험을 하거나 하지 않는 집단에 무선 배정하였다. 그 결과, 첫째, 승리접근경험이 제시된 조건에서는 행운을 개인의 특성으로 지각하는 집단이 행운을 우연으로 지각하는 집단에 비해 도박행동을 더욱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승리경험이 없는 조건에서는 집단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셋째, 승리접근경험 및 행운에 대한 자각 수준은 반응 잠재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행운을 개인 내적인 속성으로 지각하는 것이 승리접근 경험 상황에서 도박 행동을 지속하게 하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연구의 제한점 및 함의에 대해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