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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부터 1999년까지 헤세 연구 논문의 수용에 관한 분석적 고찰An Analytical Investigation concerning the eception of Hesse’s Research thesis from the Year 1990 to 1999

Authors
조창현
Issue Date
2004
Publisher
한국헤세학회
Keywords
Hesse; die Frieden; Politische Ideal; Die Zeit; 헤세; 평화; 정치적 이상; 시대
Citation
헤세연구, no.12, pp 107 - 128
Pages
22
Journal Title
헤세연구
Number
12
Start Page
107
End Page
12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28338
ISSN
1598-3668
Abstract
90년대에 들어와서, 헤세에 관한 논문의 주제는 여전히 낭만주의나 동양적 내면 세계 및 자아완성이라는데 모아졌다. 90년대 논문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공통점은 헤세가 얼마나 내면 세계 및 자아실현을 추구하는 작가인지에 대해 초점이 맞춰졌고, 그런 연유로 해서 주로 데미안과 싯다르타가 연구의 대상이 되었다. 이런 경향은 헤세연구의 초기논문에서부터 90년대까지 이어져 왔다. 헤세연구가 이 분야에 집중됨으로써 헤세가 동양적 내면세계를 추구하는 작가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이 인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심리분석이나 신비주의 또는 음악성 등의 주제를 가진 논문들이 90년대에 발표되면서 헤세연구의 다변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헤세 문학의 바른 수용이란 관점에서 의미 있는 일이라 하겠다. 헤세에 대한 또 다른 접근방식인 시대와 정치적 성향에 대한 같은 주제의 논문은 80년대에 시작되어 90년대에는 본격적으로 많이 다루어짐으로써 헤세를 시대성과 현대성이 있는 작가로 재조명 해보기도 했다. 이 분야에 대한 연구는 홍순길과 노태한 이 두 학자에 의해 주도적으로 이뤄졌다. 먼저 홍순길은 헤세의 정치를 <인간의 정치>로 규정한다. 즉, 헤세적인 의미에 있어서 참다운 의미의 정치는 참다운 인간이 되는 일에서부터 시작한다는 것이다. 참다운 의미의 정치는 진실한 인간, 양심 있는 인간, 책임 있는 인간, 봉사하는 인간, 사랑할 능력이 있는 인간을 형성하는데 그 본질이 있다. 헤세는 결코 보덴호반이나 스위스의 산 속 몽타뇰라의 은둔자로만 여길 수 없다. 그 시대의 고뇌와 그 시대가 그에게 위임한 과제가 무엇인가를 잘 알고 있었음을 홍순길은 자신의 논문들을 통해 우리에게 소개했다. 그리하여 헤세는 우리가 쉽사리 그의 의중을 헤아리는 것을 허용치 않는 깊이와 폭을 가진 작가임을 우리는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는 어느 한 시대에만 국한되는 작가가 아니라 어느 시대에나 통용되는 작가이며 그가 작품 속에서 다루고 있는 인물, 주제, 극적 상황들은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 시점에서도 그대로 적용되는 보편성과 현실성을 지니고 있었다. 물론 헤세의 작품은 그가 속한 시대의 산물로 그 시대의 정신을 반영하고 있다. 헤세의 정치이념에 있어, 그는 순수한 공산주의에 호감을 가졌고, 사회주의를 신봉했고, 반유태주의를 비난했다. 그러나 헤세는 결코 이러한 이념에 빠지지 않았음을 그리고 그 이념들로부터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헤세의 정치이념의 방향은 내면세계의 성숙과 자아의 완성에 기초한 대중의 구제와 완성에 그 목표가 있음을 우리는 알 수 있었다. 헤세는 예술과 정치의 경계를 지키려 노력했으며, 설혹 그가 일반적 의미의 정치성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은 예술 속에 정치를 추구하는 예술가적 정치성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노태한은 자신의 논문들을 통해 헤세의 정치성뿐만 아니라 그의 진정한 인간적 모습을 소개해 주고 있다. 그 자신은 분명히 정치에 대해 잘 모르고 또 정치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그가 계속해서 정치현상을 문제삼는데서 그리고 정치에 대해 계속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가운데서 어떻게 그의 정치관이 의미화 되었는지 노태한은 잘 보여주고 있다. 노태한이 소개한 것처럼 헤세는 경향적인 작가나 행동주의적 참여 작가는 아니다. 단지 헤세는 용감한 지성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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