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열증의 다 증후군 측정모델의 검증

Abstract

본 연구는 다양하게 제안되고 있는 정신분열증의 다 증후군 모델을 확인적 요인분석을 통해 검증하였다. 발병 이후 전귀에 이를 때까지의 치료효과를 통제하기 위해 첫 발병 정신분열증 환자 182명의 치료 전 증상들을 양성 및 음성증상 척도(PANSS)로 평가하였다. 최대우도법을 사용하여 4요인 모델까지 비교한 결과 Liddle(1987)의 3요인 모델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연구와 달리 첫 발병으로 한정한 표집 특성상 양성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대인관계와 병 전 적응을 추가한 4요인 모델이 유력할 수도 있음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발병까지의 지속기간을 고려하지 않아 만성적 경과에 따른 심리적 기능의 와해나 장기화에 따른 가족들의 반응을 통제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증상의 심각성이나 진행과정을 평가하는 PANSS의 일반정신병리척도(G)가 유용할 수 있으며 이를 포함한 탐색적 요인분석이 필요함을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