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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무의식과 소설적 진실The Unconsciousness of Text and the Novelistic Truth

Authors
김정관
Issue Date
Jun-2006
Publisher
배달말학회
Keywords
원형적 형식; 식민지 근대성; 양가성; 반복 충동; 욕망의 원형; 알레고리; 현대성; 패러독스; prototypical form; colonial modernity; ambivalence; repeatition impulse; original object of desire; allegory; modernity; paradox
Citation
배달말, no.38, pp 283 - 318
Pages
36
Journal Title
배달말
Number
38
Start Page
283
End Page
318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29103
ISSN
2508-2779
Abstract
이 논문은 이상 소설의 기호 발생 원리를 추적하여 식민지 근대성의 충격 경험에 대한 심리적미적 대응 및 의미 구성 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주로 텍스트 표층의 구조나 의미 해석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논의에 기호 발생론적 근거를 마련하여 이상 문학의 독자성과 보편적 가치를 새롭게 타진하려는 것이 글의 목적이다. 이상 문학의 기호 발생의 원형은 특수하고 기이한 성장 과정 및 지병인 폐침윤의 증후와 함께, 모순되고 기형적인 식민지 근대성의 충격 경험이 외상으로 작용하여 만들어진 양가감정에서 찾을 수 있다. 처녀작 『12월 12일』에서 대표작 「날개」 나 「童骸」로 전개되는 미적 변화 과정은, 심리적 형식인 양가성의 원리가 문학적 형식 원리로서의 패러독스를 형성시키는 기호 생산 관계를 예증한다. 이상 문학의 패러독스는 심층적 외상이 강박해오는 이율배반적 충동력과 불가해한 현실세계의 모순적 억압력이 맞붙어 형성된 것이었다. 그것은 억압으로 형성된 콤플렉스의 근원이 고착되어 있는 지점을 향하여 관념을 이동시킴으로써 역설적으로 상실된 욕망의 원형을 확인하려는 무의식적 과정을 보여준다. 패러독스의 형식 원리는 수사적 차원에서 서사적 차원으로 전이되면서 욕망의 원형을 추적하는 강박적 반복 충동의 플롯을 형성한다. 반복 충동의 결과 도달한 서사의 끝은 언제나 욕망의 원형이 훼손되고 외상적 드라마가 재현되는 절망의 시공이다. 그러나 무의식과 의식이 만나는 절망의 절정에서야 말로 이상 소설은 질적으로 상승하며 역설의 힘에 의해 소설적 진실을 드러낸다. 근원적인 결핍을 현실에서 충당할 수 없었던 한 상처 받은 존재의 특수한 심리 현상이 근대성으로 요약되는 모순된 사회구조의 본질을 통찰하는 미적 구조물을 형성하기까지의 원리와 과정을 구명한 것은 이 논문의 성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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