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관념체계와 도시공간구조에 관한 연구 - 계획도시 자이푸르와 자연발생도시 아메다바드를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인도의 관념체계를 통해서 도시와 주거의 공간구조를 읽고자 한 것이다. 이와 같이 환경을 지배하고 있는 상위체계와 그 물리적 구현간의 밀접한 관계를 읽어냄으로써 한 도시와 주거가 가지는 독자적 공간개념과 존재방식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인도의 관념체계를 통해서 도시 및 주거의 공간구성을 살펴본 결과, 계획도시 자이푸르와 자연발생적 도시 아메다바드는 그 형태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공간적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 첫째, 도시 전체로부터 주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간은 만다라의 개념을 반영하여 중심이 강조된 공간구성, 공간의 축적 구성 그리고 위계적 공간구성을 가진다. 둘째, 인도의 사회적 관념인 힌두이즘에 따라 도시는 작은 근린주구가 하나의 세포를 형성하고 그것의 집합이 전체도시를 이루는 세포질 도시구조를 형성하고 있으며, 각각의 공간은 강한 폐쇄성을 가진다. 셋째, 모든 공간은 바스투의 원리에 의해 특정한 위치와 향을 취하도록 계획되었는데, 이때 남쪽은 가장 피해야할 방위로 인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