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에서의 미니멀리즘의 경향과 특성에 관한 연구

Abstract

모더니즘의 불완전성을 극복하기 위해 등장한 미니멀리즘은 순수하고 환원적인 형태로 모더니즘을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단순성·반복성·물성·환원성·공간성을 조형적 특징으로 하는 미니멀리즘은 작가의 주관과 서술을 배제하면서 일루젼의 극소화를 의미하는 것으로 조형요소 본질로의 환원을 시도하며 제작의 최소화, 그리고 형식에 있어서 단순화를 추구하였다. 또한 모더니즘의 전통적인 시각 예술의 인습부정, 자기환원, 미술의 형식적 순수주의, 자기비판적 특성을 극한대까지 실현함으로써 모더니즘의 정점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1990년대 후반 이후 다시 부각되고 있는 디자인에서의 미니멀리즘을 디자인사적인 맥락에서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하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 디자인의 중심적 역할을 한 미니멀리즘을 재 고찰함으로써 미니멀리즘이 오늘날 디자인의 흐름 속에서도 여전히 중요한 시사를 주고 있음을 설명하고자 하였다. 디자인에서의 미니멀리즘의 접근은 단순한 형태의 기하학적 조형요소와 결합하여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디자인은 간결한 형태, 쉬운 이해, 명확한 느낌을 창출해 내며 디자인의 질서를 나타낸다. 미니멀리즘의 절제된 디자인과 형태는 미래에 대한 좋은 원칙을 제공하며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위기감과 기대감을 더욱 냉정하고 엄격하게 생각해 보아야 하는 시점에서 디자인의 본질적인 목적과 참된 의의를 구현하는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에 대한 현실적인 접근방법과 문제해결의 하나의 대안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