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사용에 대한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에 관한 종단적 연구: 개인의 주관적 판단과 사회적 영향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는 개인의 기술에 대한 주관적 신념과 사회적 영향을 사용자의 기술사용에 대한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으로 상정하고 이들이 태도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종단적 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한 학기 동안 뉴미디어와 관련된 수업을 수강하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수업에 이용된 인터넷 서비스 사용에 대한 태도 및 태도의 변화를 측정하였다. 태도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독립변인으로서 컴퓨터/인터넷 효능감, 기술의 유용성 및 용이성, 그리고 사회적 영향을 설정하였다. 또한 기존 실증적 연구에서 단일 개념으로 다루어졌던 사회적 영향을 개인이 느끼는 사회적 압력을 의미하는 규범적 요소와 추가 정보로서 작용하는 정보적 요소로 세분화하여 측정하였다. 정보적 사회적 영향은 사회망 서베이를 통해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의 흐름을 반영하여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 인지된 유용성 및 용이성의 변화가 태도의 변화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효능감의 변화는 태도 변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규범적 사회적 영향은 태도변화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으며 정보적 사회적 영향의 경우 학생들은 학기초보다는 학기말에 친하게 지낸 친구들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술사용에 대한 태도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은 기술도입 초기보다는 기술을 사용하면서 관계를 형성해온 사람들이라는 점을 의미하며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하여 한 집단의 성원들이 공유된 의미를 형성할 때 서로에 대한 영향력이 증대된다는 일반적 사실이 기술사용에 있어서도 유사하게 적용된다는 것을 보여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