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에서의 시장구조와 시장성과: 패널 자료 접근

Abstract

시장구조와 시장성과 간의 관계를 세세 분류 단위의 산업별 허핀달-허쉬만 지수로 측정한 시장 집중도와 영업이익률로 측정한 이윤율 간의 관계를 통해 고찰하였다. 현행 표준산업분류가 적용되기 시작한 1999년부터 2003년까지의 패널 자료를 바탕으로, 시장의 구조와 성과 간의 동시성의 문제를 고려한 이단계 최소제곱(2SLS) 추정을 이윤율 방정식에 적용하였다. 그 결과 상당히 일관되게 시장 집중도는 이윤율에 대해 양의 영향을 나타내었다. 특히 수출비중이 작은 산업들에 있어서 그 영향은 보다 뚜렷하고 크게 나타났다. 반면에 동시성의 문제를 고려하지 않는 경우에는 추정모형에 따라 이러한 시장 집중도와 이윤율의 양의 관계가 확인되지 않거나, 확인되는 경우에도 시장 집중도의 이윤율에 대한 영향이 크게 과소평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진입장벽을 나타내는 행태변수들인 광고비 지출 비중과 연구개발 지출 비중들 모두 이윤율에 양의 영향을 나타내고 있으나 일관된 유의성을 나타내고 있지는 않다. 또한 국내 기업들의 매출 중 수출의 비중이 클 경우 이윤율에 긍정적 영향이, 그리고 상대적으로 수입의 비중이 클 경우 이윤율에 부정적 영향이 나타나고 있으며, 수입 쪽의 영향이 보다 더 일관되게 나타났다.

The relationship between market structure and performance is investigated by estimat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degree of market concentration, measured by Herfindahl-Hershmann Index (HHI), and profits rate. For this purpose, a panel dataset is constructed from the 5-digit level industry data for the period 1999-2003. Considering the simultaneity between market structure and performance, 2SLS estimation is applied to the profits rate equation. Results show that the HHI has a consistent positive effect on the profits rate. Especially, this positive effect is much stronger in the group of less export oriented industries. This positive relationship becomes very fragile without the consideration of the simultane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