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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 셸링 그리고 실재성으로서의 악Der Begriff des Bösen bei Kant und Schelling

Authors
박영선
Issue Date
2011
Publisher
대동철학회
Keywords
das Gute; das Böse; Negationstheorie; Eigenwille; Universallwille; 선; 악; 존재; 자기애; 고유의지; 보편의지; 개별의지
Citation
대동철학, no.56, pp 1 - 26
Pages
26
Journal Title
대동철학
Number
56
Start Page
1
End Page
26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29845
ISSN
1229-0750
Abstract
악에 대한 물음은 신(존재)의 정당성과 관련하여 변신론의 형태를 띠며 중세기에 중점적으로 논의되었다. 그러나 근대철학 이후에는 오히려 악의 적극성이 부각되면서 악은 현실적으로 실재하는 것으로 간주되며, 이러한 관점은 쇼펜하우어 철학에서 정점을 이룬다. 본 논문의 목적은 바로 악을 실재하는 현실로 간주하게 되는 도정을 살펴보는데 있다. 주지하듯이 아우구스티누스, 아퀴나스, 라이프니츠에서 악은 어떤 적극성을 띤 것이 아니라 존재의 결핍이다. 악의 존재는 논리적으로 하등 신의 존재를 부정하지 않는다. 스피노자는 한 걸음 더 나아가 우리가 악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사물이 가져야할 규정을 결하고 있어 불완전한 것이 아니라 사물에 대한 우리의 부적절한 고찰방식이 그렇게 표상한다는 것이다. 종래의 전통적인 악의 설명방식 대신에 칸트와 셸링은 악의 적극적 현존에서 출발한다. 칸트가 보기에 라이프니츠는 단지 무모순적 사고 가능성으로부터 존재의 원리를 이끌어 내는 오류를 범하였다. 칸트는 왼손과 오른손이 개념적으로 동일하다고하더라도 이것들을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한다. 마찬가지로 악을 선의 결핍으로 간주하여(라이프니츠) 악을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단순히 논리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 칸트에서 악은 선에 실질적으로 대립하는, 도덕법칙 위에 자기애를 두는 것에서 결과한다. 셸링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악의 가능성을 존재론적 차원에 정위시킨다. 즉 악이 인간에서 발생하는 것은 선과 악의 존재론적 근원형상인 빛과 어둠이 비로소 인간에서 분리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빛과 어둠의 분리 가능성은 이미 신에 의해서 인간에게 부여되었다고 본다. 즉 인간도 자연물과 마찬가지로 어두운 원리를 태생적으로 지니도록 창조되었기 때문에 인간에서 악은 불가피하다. 선과 악은 실체적인 대립개념이 아니라 변증법적 대립개념이다. 칸트 및 셸링에 의한 악의 적극적 개념은 쇼펜하우어에 이르러 정점에 도달한다. 쇼펜하우어의 철학은 세부적으로 라이프니츠 철학의 역전이며 동시에 칸트 및 셸링의 악의 개념의 극단화이다. 이 세계는 가능한 한 최선의 세계가 아니라 최악의 세계이다. 악은 선의 결핍이 아니라, 오히려 선은 악의 부재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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