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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편제>의 한과 한민족의 정서Hahn and the Korean sentiment in the movie and novel Seopyeonje

Authors
김인식
Issue Date
2007
Publisher
우리문학회
Keywords
한민족. 한. 고유 정서. 서편제. 체념. 승화; the Koreans; hahn; inherent sentiment; Seopyenje; abandonment; sublimation
Citation
우리문학연구, no.22, pp 213 - 241
Pages
29
Journal Title
우리문학연구
Number
22
Start Page
213
End Page
24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0399
ISSN
1229-7429
Abstract
한국인은 어려서부터 “한민족의 고유한 정서는 한이다.”고 배워 왔다.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도 이러한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이 논문은 ‘한민족’의 정서를 ‘한’으로 단순화시켜 정형화하고, 때로는 이를 한민족의 정체성(identity)과 동일시하는 결론이 어떻게 귀납되었는가를 소설 서편제와 영화 서편제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한의 정서 상태는 한 마디로 패배주의이다. ‘한’은 고통스러운 현실에 그냥 좌절하여 패배의식허무감을 느끼다가, 현실에서 모든 희망을 버려 버리고 체념하는 삶의 꼴을 말할 뿐이다. ‘한’에 담긴 유일한 의지는 희망을 버려 버리는 일이다. 이러한 ‘한’을 한민족의 ‘고유한 정서’라 한다면, 한민족에게 허무감패배의식좌절감을 주고 만다. 한민족의 정체성이 사람다운 보편성을 부정하는 기반 위에 설 수는 없다. 동기야 어찌되었든 딸의 눈을 멀게 한 아비의 행위는 사람다운 정상을 저버린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이다. ‘한’을 심기 위하여 딸의 눈을 멀게 하는 행위는, 한민족의 고유한 정서가 ‘한’이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낳은 폭력이었다. 이것은 예술지상주의가 낳은 폭력이기도 하다.대립하는 사회관계(민중과 지배자, 식민지민족과 제국주의의 관계)에서 원망증오가 체념을 넘어 승화한다면, 이것은 바로 현실과 화해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는 현실의 모순을 왜곡하고, 나아가서는 은폐시키는 역기능을 초래하고 만다. 상대를 용서하고 상대와 타협한 끝에 상대에 동화되어 버리고 만다. 식민지 상황과 같은, 적대하는 사회관계에서 ‘한’은 피지배자가 현실에 타협하고 동화하는 정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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