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근린생활권 계획 기준에 관한 연구

Abstract

1970년대 초 잠실지구개발을 시작으로 하여 지금까지 우리나라 신도시 계획은 1929년에 만들어진 페리의 근린주구이론을 기준으로 하여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자동차 중심의 생활패턴 변화로 생활권이 확대되고 최근 대형할인점의 급격한 증가로 근린상업시설 이용행태가 변화되면서 초등학교 중심의 근린주구이론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핵가족화와 저출산은 세대 당 인구 수 감소와 가구당 초등학생 비율을 낮추고 있으며, 초등학교 중심의 생활권은 과거와는 다른 형태를 만들어 가고 있다. 적정 생활권 반경은 과거의 400m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소득의 증가는 근린생활권내에서 보다 많은 서비스 기회를 찾게 하고 있다. 대형할인점과 같은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이 생활의 중심이 되고 있으며, 공공시설 또한 보다 질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70년대 이후 엄청난 변화과정을 겪으며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달라져 왔지만 20세기 초에 만들어진 미국의 단독주택 중심의 근린주구이론은 여전히 신도시, 뉴타운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 등의 기준이 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근린생활권과 관련된 주요 지표, 기준, 제도 등을 활용하여 문제점을 분석한 후 변화된 주민들의 근린생활시설 이용 행태와 요구를 반영하여 현재 우리나라 상황에 맞는 근린생활권 계획의 방향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