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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시간, 삶의 시간- 조르쥬 베르나노스의 『사탄의 태양 아래』에 나타난 시간의 해석학Temps du texte, temps de la vie - herm?neutique du temps dans Sous le Soleil de Satan de Georges Bernanos

Authors
김한식
Issue Date
2003
Publisher
한국불어불문학회
Citation
불어불문학연구, no.54, pp 130 - 162
Pages
33
Journal Title
불어불문학연구
Number
54
Start Page
130
End Page
162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2200
ISSN
1226-4350
Abstract
서술학의 시간분석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주된 내용으로 삼게 될 본 연구는 일차적으로 분석 대상이 될 작품에 나타난 시간의 문제를 서술학적 관점에서 접근할 것이다. 주네트의 연구로 대표되는 그러한 관점은 크게 이야기하는 시간과 이야기되는 시간의 관계로 요약된다. 이야기되는 시간이란 스토리의 시간, 즉 사건들의 연대기적 순서를 말한다. 이야기하는 시간이라는 스토리의 시간과 관련하여 드러나는 이야기의 순서, 빈도, 지속시간을 말하는데, 이러한 구조분석을 통해 작품 고유의 시간구조와 리듬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이어서 소설의 시점, 목소리에 대한 분석을 시간 분석과 연결시킴으로써 서술학적 분석은 완료되며, 이를 통해 작품의 형상화configuration를 규제하는 내적 원칙, 즉 구조화하는 원칙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단계는 텍스트의 시간구조에 대한 분석이 텍스트를 넘어 삶에 대한 대상지시, 즉 삶의 시간과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를 해석학적 관점에서 가늠할 것이다. 연구의 가설은 다음과 같다. 모든 삶(경험)은 시간 속에서 이루어지고, 시간을 갖는다. 인간의 경험은 시간 경험이다. 그렇다면 이야기는 줄거리 구성을 통해 보이지 않는 시간에 형태를 부여함으로써 시간을 드러나게 하는 매개가 된다. 줄거리를 꾸미는 행위란 이리저리 흩어진 사건들을 하나의 일관된 행동의 시간적 단위로 묶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의 기능은 줄거리 구성을 통해 막연하게 뒤엉켜있는 시간 경험을 그리고configurer, 다시 그리는refigurer 데 있다. 즉 우리의 시간경험을 표현하는 것이 이야기의 기능이며, 거꾸로 시간은 이야기를 통해 언어로 옮겨진다는 것이다. 인간의 경험이 갖는 공통된 특성은, 그것이 어떤 형태로든 이야기하는 행위에 의해 드러나고, 윤곽이 뚜렷해지고, 명확해진다는 그 시간적 특성이다. 그렇다면 베르나노스의 텍스트의 형상화를 지배하는 원리와 텍스트 세계가 보여주는 경험을 연결하여 작품의 뜻(들)을 드러내는 것이 문제가 될 것이다. 본 연구의 마지막 단계는 이처럼 해석학적 관점에서 작품의 뜻을 풀고 삶을 다시 그리고 삶의 뜻을 찾는 작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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