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인식에 의한 인터넷 중독의 원인 탐색: 개념도 접근을 중심으로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 내담자가 자신의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어떻게 이해하는지를 탐색적으로 파악하고, 그 내용을 기초로 인터넷 중독의 원인에 관한 내담자의 인식구조를 밝히는 데 있었다. 이를 위해 인터넷 과다사용 청소년 18명과 면접한 내용 중에서 인터넷 중독의 원인으로 파악되는 총 39개의 진술문들을 추출해 냈으며, 연구 참여자들을 다시 만나 이들 진술문의 분류 및 평정 작업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다차원 척도법과 위계적 군집분석을 이용하여 자료를 분석한 결과, 2차원의 6개 군집(유희, 습관적인 접근, 강한 정서적 만족, 타인과의 직접 교류 부족, 익명성의 편안함, 현실의 부정적 정서 해소)으로 이루어진, 인터넷 중독의 원인에 관한 내담자의 개념도를 작성할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 청소년 내담자들은 만족스러운 것을 추구하려는 ‘접근’의 개념과 불만족스러운 것을 회피하려는 ‘회피’의 개념을 중심으로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구분하여 보는 경향이 있었다. 그들이 추구하는 ‘만족’은 유능감, 사회적 인정, 유대감, 재미, 자기 정체감 등이었으며, 회피하려는 ‘불만족’은 삶의 스트레스, 우울, 불안, 권태로움, 소외 등이었다. 또한 청소년 내담자들은 인터넷 중독의 원인을 현실의 요인(현실에서의 소외감과 갈등 해소, 인터넷 사용을 지속시키는 개인적 습관, 환경적 조건 및 강화 인자)과 사이버 공간의 요인(사이버 공간의 특성을 이용한 정서적 만족)으로 구분하여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한 시사점, 제한점 및 제언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