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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길종 영화의 섹슈얼리티와 공간정치학 —<화분(花粉)>을 중심으로—A Study on the Sexuality and Politics of Space in the Films of Kil Jong Ha — focusing on <Pollen>

Authors
박명진
Issue Date
2009
Publisher
우리문학회
Keywords
하길종; 섹슈얼리티; 공간의 정치성; 부르주아; 파시즘; 검열; 계급; 예술영화; Ha Kil Jong; Sexuality; Politics of Space; Bourgeois; Fascism; Censorship; Class; Art film
Citation
우리문학연구, no.26, pp 219 - 245
Pages
27
Journal Title
우리문학연구
Number
26
Start Page
219
End Page
245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2643
ISSN
1229-7429
Abstract
이 논문은 하길종의 <화분>에 나타난 육체의 섹슈얼리티와 영화 공간의 정치성을 분석하였다. <화분>은 하길종의 예술혼이 가장 본격적으로 구현된 영화 중의 하나이다. 부르주아 가정 내부로 침입한 하층계급으로 인해, 부르주아 세계가 파괴된다는 <화분>의 스토리는 Kim Ki Young김기영의 <The maid 하녀> 시리즈와 유사하다. 독재 권력과 파시즘의 폭력성에 대한 비판은 이탈리아 영화감독 파졸리니(Pier Paolo Pasolini)의 <(Salo O Le 120 Giornate Di Sodoma 살로 소돔의 120일>(1975)과 유사하다. <화분>의 중심 공간인 ‘푸른 집’은 여러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당시의 최고 권력을 지녔던 ‘청와대’를 상징한다고 볼 수도 있고, 1970년대 남한의 근대성(modernity)의 모순을 뜻할 수도 있다. 또는 자본주의와 부르주아 가치관의 총체로 간주될 수도 있다. 하길종 감독의 영화에서 ‘푸른 집’은 스스로 파괴되는 운명을 지니고 있다. 이 영화는 남한의 1970년대적 근대성, 세대 및 계급 갈등에 의한 기존 관습의 파괴, 새로운 세대의 연대(連帶)의식 등을 간접적으로 표현한다. 이에 따라 <화분>은 지극히 상징적이고 비유적인 방식으로 1970년대의 우울과 불안을 표현할 수밖에 없었다. 이 영화는 ‘공간’의 정치적 함의 뿐 아니라 ‘육체’의 정치적 상징성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화분>에서 육체의 상징성은 단지 에로티시즘만을 강조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20세기 후반기 남한의 계급과 젠더의 모순들을 드러낸다. 하길종은 한국 대중문화의 상업성과 대중성과 정면으로 싸웠다. 그러나 그는 검열 당국의 폭력에 대해 좌절감을 느꼈다. 하길종의 영화들은 검열 과정에서 가혹할 정도로 편집 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길종은 고도의 상징성과 알레고리 방식을 통해 한국 사회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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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Myeong 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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