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통업태 위주의 유통구조 변화가 국내 소비자 물가에미친 영향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로 대변되는 새로운 유통구조의 변화가 소비자 물가 하락에 영향을 준다”는 가설을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있다. 시계열 자료를 이용한 분석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단위근 검정과 공적분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이 검정을 토대로 오차수정모형과 벡터자기회귀모형을 이용하여 신유통업태가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에 대한 인과관계 분석을 실시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대형마트는 식료품 물가 하락에, 온라인 쇼핑은 소비자 물가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의 판매액이 1% 증가하면 현재의 식료품 물가는 0.046% 감소하는 것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이 1% 증가하면 현재의 소비자 물가는 0.01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의류와 전자제품의 물가지수는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차별점은 연구대상을 대형마트 외에 온라인 쇼핑몰로 확대한 점, 시계열 분석 방법을 도입하여 분석을 정교하게 했다는 점이다. 향후 변수·판매품목·지역의 다양성을 고려하여 연구한다면 신업태가 국내 소비자 물가에 미친 영향을 좀 더 다각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Manufacturers in Korea had pricing power by building sales agents, which dealt with their own products, such as agencies and direct sales stores and had maintained exclusive transaction and resale prices. However, the distribution structure has gone through rapid changes since the distribution market came to be fully liberalized in 1996 and new businesses including large-scale marts and on-line shopping malls, etc. have been grown. It is generally said that the large-scale distributors with bargaining power over transaction have contributed to a decline in prices of products by engaging in direct transactions with manufacturers and reducing the transaction costs of products. Precedent studies have turned out to be divided into the following two results: One result is that the distribution structure of new distribution businesses contributed to a decline in consumer prices; The other result is that they have increased consumer prices or have no influences on consumer pri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