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개 대학병원 고등학생 검진에서 정상 간효소치와 비만 간의 관계

Abstract

연구배경: 최근 소아와 청소년의 비만이 늘고 있으며, 이는 여러 가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학생건강검진자료를 이용하여 정상 간효소치를 나타내는 비만한 청소년에서 ALT치에 따라 비만의 정도에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방법: 2007년 6월부터 8월까지 중앙대학교 용산병원 건강검진센터에 내원하여 검진을 시행한 서울시내 고등학생 중 비만에 해당되는 대상자 가운데 정상 ALT치를 보이는 199명을 대상으로 하였다. 대상자들에서 추가적으로 혈압, 공복혈당, AST치, 총 콜레스테롤 농도를 분석하였다. 결과: ALT치를 3개의 구간으로 나누어 비교한 결과 ALT치가 높은 군에서 낮은 군에 비해 체질량지수, 수축기혈압, AST, 총 콜레스테롤 농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LT치가 증가할수록 체질량지수, 혈압, 총 콜레스테롤, AST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ALT치는 체질량지수를 예측하는 독립변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비만이 있는 청소년에서 간효소치가 정상인 경우에도 ALT치가 정상의 상한선에 가까울수록 비만의 정도가 심해지는 것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러한 청소년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등에 대한 적극적인 검사나 추적관찰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