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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주의적 사회구조와 소설의 형식 —이청준 소설 <소문의 벽>을 중심으로The Authoritarian Social Structure and the Form of Fiction

Authors
김정관
Issue Date
2012
Publisher
반교어문학회
Keywords
권위주의; 사회구조; 소설형식; 상동성; 액자소설; 알레고리; 자기망실; Authoritarianism; Social Structure; Novel Form; Homology; Frame novel; Allegory; Self-forgetfulness
Citation
반교어문연구, no.32, pp 463 - 491
Pages
29
Journal Title
반교어문연구
Number
32
Start Page
463
End Page
491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4980
ISSN
1598-2734
Abstract
이 논문은 사회 구조와 소설의 형식 사이에 존재하는 구조적 상동성을 근거로 작품을 분석함으로써 권위주의적 사회 구조의 본질과 문학 텍스트의 사회학적 의미를 구명하고, 나아가 이청준 작품 <소문의 벽>의 소설사회학적 가치를 재조명하려 하였다. <소문의 벽>은 한 소설가를 ‘진술에 대한 공포증’에서부터 시작하여 ‘정신분열증’에까지 이끈 억압구조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소설 속에서 또 다른 세 편의 소설(원소설 속의 주인공이 쓴 세 편의 소설)의 의미를 분석하고 있는, 일종의 알레고리적 액자소설이다. 이청준은 알레고리적으로 표현된 세 편의 서로 다른 소설을, 그것을 포괄하고 있는 원소설 세계의 구조 속에 끼워 넣음으로써 원소설의 의미와 구조를 이해할 수 있게 만들고, 또한 이렇게 하여 이루어진 원소설의 의미구조를 보다 큰 현실의 전체구조 속에 집어넣음으로써, 원소설의 의미구조가 알레고리적으로 현실전체의 사회구조를 이해시키는 틀이 되게끔 하고 있다. 이처럼 <소문의 벽>은 표면적인 현실의 이면에 존재하는 사회의 정신적 구조를 드러내기 위한 양식상의 특징들을 구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양식상의 특징들이 인간 현실의 본질상(本質像)을 암시하고 있는 알레고리적 세계와 구조적 동형체를 이루고 있다. 이 작품은 삽화적 소설들을 현실세계 전체 속으로 확장시켜 나아가는 방식을 사용하여, 결국 소설형식과 사회구조가 상동적인 관계로 만나는 체계적인 세계를 형성한다. 때문에 소설 속의, ‘전짓불의 기억’에서 발아하여 ‘소문의 벽’까지 이어지는 억압형태의 전개 양상은 전통사회의 부권적 통치체제에서 시작하여, 전쟁과 이데올로기적 싸움의 시기를 지나, 군부독재가 확립한 ‘관료적 권위주의’의 사회구조에 이르는 한국 사회의 변화 양상과 구조적으로 상응한다. 이는 작품 전체가 현실의 권위주의적 사회구조를 통시적으로 함축하고 있으며, 소설 양식이 작가의 현실인식, 사회인식을 구조적으로 은유하고 있음을 증거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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