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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 시의 공간적 특성과 심상지리A Study on the Spatial Characteristics and Imaginative Geography of Shin Dong-Yeop’s Poetry

Authors
이경수
Issue Date
2011
Publisher
한국비평문학회
Keywords
신동엽; 공간; 장소; 대립적 공간 표상; 인물 형상; 심상지리; 문화적 공간; 도시; 자연; 양가성; 도시 빈민; 노동자; 생명; 대지; 역사의 주체; 민중; 기념비적 역사의 장소; 1960년대; Shin Dong-yeop; space; place; confrontational spatial representation; embodiment of figure; imaginative geography; cultural space; city; nature; ambivalence; the urban poor; worker; life; Mother Earth; subject of history; the people; historical landmarks; the 1960s
Citation
비평문학, no.39, pp 216 - 253
Pages
38
Journal Title
비평문학
Number
39
Start Page
216
End Page
253
URI
https://scholarworks.bwise.kr/cau/handle/2019.sw.cau/35046
ISSN
1225-0430
Abstract
이 논문의 목적은 신동엽 시의 공간적 특성에 주목하여 신동엽의 시가 심상지리를 구축하는 방식을 살펴보는 데 있다. 신동엽의 시에서는 인물을 통해 공간 및 장소의 심상지리를 구축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특성은 서사성을 시에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신동엽 시의 언술적 특성과도 관련된다. 신동엽 시에 나타나는 공간적 특성으로 우선 주목해야 하는 것은 대립적 공간 표상의 출현이다. 근대 도시와 원시의 생명력을 지닌 자연이 가장 두드러진 대립적 공간 표상으로 그의 시에 나타난다. 신동엽의 시는 인물 형상과 인물들 사이의 관계를 통해 특정 공간의 심상지리를 구축하는 방식을 활용함으로써 도시와 자연에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새로운 의미를 부여한다. 신동엽의 시에서 근대적 도시 공간은 양가성을 지닌 공간으로 그려진다. 화려한 도시의 이면에 자리 잡고 있는 도시 빈민의 모습을 형상화함으로써 도시 공간의 부정적 속성을 드러내는 한편, 새로운 민중 형상으로 도시 노동자를 발견함으로써 도시가 지닌 새로운 가능성에 주목하기도 한다. 일용직 노동자, 창녀, 시골에서 상경한 소년 등이 도시 빈민의 구체적인 형상으로 등장하며, 공장 노동자, 신문팔이 소년 등이 건강한 노동자의 형상으로 등장한다. 신동엽의 시는 이들이 구축한 도시의 심상지리를 통해 근대 도시의 부정성(否定性)과 가능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신동엽의 시에서 도시의 대립적 표상 공간으로 등장하는 자연은 생명력을 지닌 이상적 공간으로 형상화된다. 그가 인물 형상을 통해 구축하고 있는 자연 공간의 심상지리는 귀수성의 세계를 형상화한 것이다. 신동엽의 시가 구축하는 자연 공간에서 등장하는 민중 형상은 그가 상상한 ‘전경인’의 모습에 가까운 것으로 아사달과 아사녀로 대표되는 민중 주체이다. 이들은 생명의 근원으로서의 대지(大地)에서 새 역사를 일굴 주체로 형상화된다. 또한 동학 혁명과 4⋅19 혁명 등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기념비적 역사의 장소가 역사적 현장의 인물들과 함께 호명되는데, 이때 가장 비중 있게 호명되는 인물이 무명(無名)의 민중 주체들이다. 신동엽의 시는 도시 빈민과 노동자, 무명의 민중 주체들을 형상화함으로써 도시와 자연이라는 대립적 공간 표상에 새로운 문화적 공간으로서의 심상지리를 구축한다. 이는 정부 주도의 근대화가 한창 진행되던 1960년대에 신동엽의 시가 구축한 탈근대적 공간의 심상지리로서 새롭게 평가받을 만하다. 그가 주목한 도시 빈민과 도시 노동자의 형상은 이후 1970∼80년대 민중시, 노동시로 계승되며, 그가 공들여 형상화한 자연의 유토피아는 1990년대의 생태시로 계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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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e, Kyung Soo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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